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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파우치 대량 생산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5. 7. 26. 21:57
선물용으로 조리개 파우치를 대량 생산했습니다.
대량이라고 해도 총 16개인데 아직 포장을 하지 못해서 작업일자를 따지면 3일이 걸린 셈입니다.
실제로 하루는 재단을 하고 하루는 재봉과 끈 끼우기를 했는데 조리개 끈 마감 매듭에 힘을 써서 엄지가 아직도 얼얼해요.
네스홈의 파스텔 노르딕 모티브 패치 원단을 사용했는데 패치 그대로 재단해서 만들었어요.
4줄이 패턴의 한 주기인데 한 줄에 그림이 8개씩이라 한 주기가 총 32 장이고 앞뒤로 해서 16개가 되었습니다.
16개 전체샷입니다. 15가지 패턴이 있는데 색상별로 모으고 나머지 하나를 아랫줄 오른쪽 끝에 두었어요.
패치 전체를 최대한으로 살려서 그 사이즈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조리개 통로를 위에 따로 만들어 달았어요.
사이즈는 가로세로 12 X 15.5 센티 가량입니다.
양면 모두 사용해서 딱히 앞뒤가 없어요. 짝을 맞출 때에도 바탕색이 다르면서 서로 연관이 있는 패턴끼리 맞췄습니다.
재봉하면서 고생한 것이 입구 쪽 상침인데 재봉틀의 프리암에 안 들어가서 그냥 입구 벌려서 침판에 대고 일정 구간씩 재봉하고 돌리고 다시 재봉하기를 반복했어요.
위 사진의 파우치를 제외한 15개를 색상별로 늘어놨어요. 한 주기에 32컷이므로 2번이 보통이고 3번 반복이 조금 있는데 유일하게 분홍 바탕의 젤리빈 패턴은 오직 한 번만 등장합니다. 그래서 3번 반복은 2가지가 아니라 3가지가 있어요.
위 사진의 배열에서 그대로 뒤집어 놓은 거예요. 서로 짝을 볼 수 있게 찍어봤습니다.
색상별 15개와 나머지 하나까지 총 16개입니다.
8개씩 쌓아봤어요. 조리개 부분이 끈 때문에 두께가 생긴 모습이 재밌어서 이쪽에서 찍어봤어요.
조리개 끈을 조이면 이렇게 됩니다. 안에 아무것도 안 넣었는데 안감이 조리개 통로와 동일한 광목 원단이어서 빳빳하게 힘이 있어요.
끈의 끝은 역시나 도래 매듭을 했는데 주머니 당 2개씩, 총 32개의 매듭에 모양 안 예쁘게 되어 풀고 다시 묶기도 하다 보니 힘을 많을 줘야 했던 엄지 손끝이 하루가 지난 지금도 아파요.
16개를 모두 포개봤습니다.
끈의 끝 부분도 빗으로 빗어서 잘 풀어준 후에 가위로 예쁘게 정리를 했기 때문에 사진에서도 보송보송해 보여서 좋아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Pastel Nordic Motive patch pattern cotton _북유럽패치 원단과 30수 워싱 광목 원단 그리고 5mm 파이핑 끈입니다.
한두 개를 만든다면 별스럽지 않은 작업일 텐데 16개나 되다 보니 소소한 작업 하나하나가 다 시간이 걸리고 손길이 더 가게 되어서 쉽지 않았어요. 심지어 재봉하던 중에 재봉틀 전구가 나가기도 했고요.
오늘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꺼냈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어서 충전하느라 해가 좀 기운 후에 찍었어요.
이래저래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과연 받을 분들이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어요. 하하.
포장도 페이퍼 도일리를 넣을까 그냥 패턴이 잘 보이게 랩핑비닐만 할까 고심 중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작업 순서를 적자면, 원단 다림질 - 재단 - 조리개 통로 만들기 - 입구 쪽 겉감,통로,안감 재봉 - 겉감끼리, 안감끼리 마주 대고 옆선, 바닥 재봉(창구멍 만들기) - 귀퉁이 자르기 - 뒤집기 - 창구멍 재봉 - 조리개 끈 끼우기 - 도래매듭 및 끝 모양내기, 가 됩니다.
여러 가지 파우치 작업 해보신 분들은 위의 순서만으로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손이 가는 모양 잡기 등등은 순서에 적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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