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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네이팅 양면 컵받침이에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8. 31. 16:32
네스홈 베베네 빈티지 플라워 헥사곤 패치 유광 라미네이팅 원단으로 컵받침을 만들었어요.
원단 이름이 긴데 이게 풀네임이 아니라는 점. 으하하.
어쨌든 샵에서 원단 사진을 보고 있자니 찬 음료을 담은 컵에서 떨어지는 물기를 받아낼 수 있는 컵받침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어제 원단이 도착한 후 사진을 찍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재단을 했어요.
그리고 밤새 열심히 바느질을 해서 완성했습니다. 라미네이팅 두겹을 손바느질했더니 손가락은 좀 아팠지만 만족스럽게 완성했으니 괜찮아요.
헥사곤 자체가 10센티를 넘기 때문에 그 사이즈 그대로 사용하면 컵받침으로 딱 좋아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물컵을 올렸어요.
유광 라미네이팅이라서 그런지 컵을 고정하는 마찰력이 좀 있어요. 미끄러짐 방지도 되겠어요.
베베네 10종이 모두 들어가도록 골라서 패치를 잘라줍니다. 한쪽에 저렇게 10종이 모인 곳을 찾았는데 저렇게 다 모인 곳은 그다지 없어요.
어쨌든 로스분은 아래의 반절짜리 헥사곤입니다.
출시될 때 짝을 맞춰서 나온 대로 짝을 맞춰줍니다. 사용한 색상을 기준으로 짝을 맞추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 짝대로 앞뒤로 대고 펠트 바느질하듯 블랭킷 스티치를 해줍니다. 크기가 살짝 어긋나는 건 조금씩 자르면서 맞추면 됩니다.
그렇게 어젯밤 드라마를 보면서 또 글을 읽으면서 열심히 바느질을 해서 완성한 결과물입니다.
실은 각각의 색상에 맞춰서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을 사용했어요. 왼쪽 위부터 빨강, 연두, 파랑, 보라 그리고 살구색입니다.
다른 면입니다. 위와 같은 배치입니다.
위 상태에서 위에 물컵을 놓은 모습이에요. 마시던 컵이라 물방울도 맺혀있고 흔적도 남아 있어요.
나란히 나란히. 이쪽으로 보면 실색이 패턴보다 두드러져 보이죠.
테두리 바느질이 잘 보이도록 클로즈업입니다.
그리고 반대면이에요. 이쪽에서는 실색이 덜 두드러지죠. 주된 색상에 맞췄어요.
역시나 잘 보이게 클로즈업. 십자수실 2겹으로 손바느질했어요.
헥사곤 패치 원단 위에 같은 패턴끼리 놓아봤습니다.
라미네이팅이라도 색상 차이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아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베베네 빈티지 피드색 플라워 린넨 라미네이팅 - 헥사곤 패치와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12색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입니다.
두께가 있는 라미네이팅이지만 부드러워서 손바느질도 잘 되더라고요.
물론 하룻밤 사이에 두 겹으로 다섯 개나 만들려다 보니 손가락이 좀 아프긴 했지만 골무를 활용하면 덜해져요.
바느질은 펠트 바느질에서 많이 사용하는 블랭킷 스티치인데 펠트 원단과는 다르다 보니 시작 방법은 같으나 연결과 마감방법은 조금 달라요.
여러 세트 만들어서 소소하게 선물용으로 사용할까 생각을 했는데 손바느질의 압박이 있어서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만들지.......하하.
결로 현상으로 표면에 물이 흐르는 컵에 사용하는 걸 생각하고 만든 거라서 같은 용도에 좋은 접착솜을 넣은 컵받침과 비교하면 이건 세탁이 필요없다는 게 장점이 될 듯해요. 대신 물이 흥건하게 흘렀을 때는 컵받침을 들어올릴 때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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