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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3종 선물 세트소소한 바느질/용품 2014. 6. 12. 17:42
주말에 초대를 받아 집들이 3종 선물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종류는 그냥 제가 임의로 정했어요. 하하.
미리 종류를 정하고 전날에 생지 원단 선세탁을 하고 최종 원단을 정하고 작업을 한 건 어제였어요. 케이블 타이는 오늘 만들었고요.
밥솥덮개와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그리고 케이블 타이 2개입니다.
이전에 만든 원통형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포스팅은 '여기' 그리고 케이블 타이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밥솥덮개는 어제 저녁 완성하고 초크선을 지우기 위해 물세탁 후 널어놨는데 비가 와서 아직 제대로 다 마르지 않았어요.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면 해가 넘어가 빛이 모자랄 것 같아서 덜 마른 상태로 우선 촬영했습니다.
네스홈의 깡총토끼 원단과 국화무늬 원단 두 가지를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손퀼팅 없이 모두 재봉틀로 작업했습니다. 접착솜이 아니라서 솜이 밀리지 않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뒷면은 60수 아사 생지를 사용했습니다. 미리 선세탁을 해서 사용했어요.
실을 이 원단과 같은 색을 사용해서 올록볼록한 모양은 보여도 실색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입니다. 이전에 만든 것과 같은 스타일인데 안감과 조리개 부분이 다릅니다.
이어지는 부분은 여전히 무늬의 선이 이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조리개는 2센티 면 테이프를 덧붙여서 통로를 만들었어요.
안감은 갈색 레터링 30수 면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옆면과 바닥은 원단의 무늬를 따라 솜을 누볐습니다. 바닥 무늬가 주황색으로 보이는 건 빛 때문이에요. 동일한 원단입니다.
솜은 얇지만 부직포가 함께 누벼진 솜이라 좀 더 빳빳한 힘이 있습니다.
조리개 끈은 옆으로 늘어뜨려도 되고 이렇게 앞으로 살짝 묶어도 됩니다. 휴지를 담는 케이스라 휴지가 빠지기 좋은 크기로 조이게 디자인해서 입구를 너무 조이면 모양이 흐트러져요.
5mm 파이핑 끈을 사용하고 붉은색 나무 구슬을 달았어요. 구슬에 끈 두 개를 통과시키기가 조금 힘들긴 하더라고요. 풀리지 않게 묶고 구슬을 통과하느라 풀어진 끝은 작은 가위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타이입니다.
사용해 본 경험에 따라 이전에 만든 것보다 짧게 만들었어요. 하나는 더 짧아서 소량의 케이블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고요.
원단은 작년 네스홈 7주년 기념 커트지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면이에요. 케이블 타이는 양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무늬 쪽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만들 때도 벨크로를 양면에 하나씩 배치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되고 앞뒤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케이블 타이는 이렇게 총 6개를 만들었어요. 이 중 작은 거 2개는 제가 쓸 거고 남은 2개는 다른 친구 결혼 선물에 포함할 겁니다.
반대면이에요.
7주년 기념지의 라인 패턴을 2개로 잘라 반 접어서 긴 리본 2개를 만들고 각각을 3개로 잘라 만든 겁니다.
밥솥덮개의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네스홈의 깡총토끼와 패브릭 프리덤의 국화 원단 2가지, 네스홈에서 구입한 60수 아사 생지 그리고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비접착 3온스 퀼팅솜입니다.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의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캔디팝 비비드 W Cotton 레드 옥스포드 면 원단,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갈색 레터링 면 30수 원단,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나무구슬 빨간색, 천공구에서 구입한 20미리 면 테이프와 5mm 파이핑 끈 그리고 친구가 준 부직포 퀼팅솜입니다.
케이블 타이의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7주년 기념 커트지와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흰색 벨크로입니다.
제작 전에 원단은 모두 다림질을 하는데 만들면서 뒤집고 만지다 보니 구깃구깃합니다. 그래도 가방 같은 빳빳한 모양이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밥솥덮개나 휴지케이스 등은 다림질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라서 그냥 뒀어요.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펴지거나 부드러워지기도 하고요.
근래에 비가 와서 날이 선선한 김에 예정된 작업을 얼른 해버려야 하는데 원래 느긋한 성격이라 제대로 작업에 들어간 게 없어요.
그래도 적어도 다음 주에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생각이에요.
작은 소품에서부터 꽤 큰 매트까지 있어서 심기일전하는 기분으로 그 전에 한 번 집안 대청소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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