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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카네이션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5. 2. 14:26
작년엔 펠트로 카네이션을 만들었는데 올해엔 원단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원단과 태슬의 효과로 화려하면서 앤틱한 느낌으로 완성되어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튼빌에서 받은 카네이션 만들기를 보고 시험작업도 해보고 리본 카네이션과 패브릭 카네이션을 검색해서 다른 방법도 확인해 보고 모양을 결정했어요.
고정 장치는 코튼빌에서 구입한 부토니에 핀을 사용했어요.
앞서의 포스팅에도 덧말을 붙였지만 샵의 상품설명과 캡이 다른 건 적절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저는 당장 사용을 해야 해서 교환이나 그런 처리를 받을 수는 없었기에 다른 조치를 받았고 그 전에 부토니에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붉은색과 분홍색 두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잎사귀를 하나씩 달려다가 아무래도 균형을 생각하면 두 개가 좋을 듯하여 잔꽃무늬 원단으로 잎사귀를 더 만들어 달았습니다.
원단의 무늬는 장미인데 꽃은 카네이션이군요. 하하.
태슬은 각각 반대색으로 두 개씩 달아주고요.
뒷면입니다.
빨간색 펠트를 붙였는데 이것도 작년에 카네이션 만들고 남은 자투리를 사용한 거예요.
태슬은 펠트 아래 쪽에 8미리 O링을 사용해 달아줬습니다. 태슬은 리본 카네이션을 검색하다가 어느 분이 고운 실로 된 태슬을 단 걸 보고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꽃과 잎사귀는 모두 바느질로 고정했지만 펠트와 부토니에는 글루건으로 고정했어요.
꽃에 가려지는 아래쪽에 O링을 글루건으로 고정시켰어요. 소프트 펠트라 두껍지 않아서 계속 움직이면 헤질 것 같아 고정시켰습니다. 그래도 링이기 때문에 태슬은 자유롭게 흔들거려요.
개별 사진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맞춰 다른 것 위에 올려서 찍었더니 잎사귀가 많아 보이는 효과가 생겼습니다.
붉은색 원단으로 만든 카네이션에 분홍색 태슬이에요.
그리고 분홍색 원단 카네이션에 붉은색 태슬이고요.
부토니에용이라 꽃이 작은데 원단 사용량을 밝히자면 5센티 폭으로 50센티 가량을 사용했습니다. 길게 반 접어서 홈질하면 됩니다.
잎사귀는 코튼빌에서 받은 카네이션 제작법에 있던 잎사귀 패턴을 줄여서 사용했어요.
꽃의 가운데에는 술을 표현하기 위해 노랑색과 주황색 시드비즈를 5개 달았습니다. 하나가 꽃잎에 거의 가려져 있는데 노란색 3개 주황색 2개를 사용했어요.
마지막으로 나란히 놓은 사진입니다.
사실은 이 사진을 제일 먼저 찍었어요. 처음에 올린 사진 쪽이 더 크게 보여서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장미무늬 30수 면 원단 붉은색, 분홍색, 민트색과 잔꽃무늬 30수 면원단 녹색, G마켓 아가미모델링에서 구입한 시드비즈, 네스홈에서 구입한 소프트 펠트 붉은색과 8미리 O링,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클래식 스웨이드 수술장식 레드와 핑크 그리고 코튼빌에서 구입한 부토니에 핀입니다.
카네이션은 부토니에 말고도 브로치 핀이나 집게핀을 사용해도 됩니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쪼그만 브로치 핀은 사용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멋을 내기에는 부토니에가 제일 무난할 듯해 이걸로 결정했어요.
집게핀에 달아서 머리핀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요.
태슬이 무거워 불편하면 뒷면의 펠트를 자르기만 하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어요.
꽃을 만드는 방법을 찾고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직접 작업하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물론 전부 손바느질 작업이라 손이 많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난이도는 낮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따로 적어두지 않았지만 제가 위에서 얘기한 검색 내용을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소소하게 필요한 재료가 많아서 그렇지 있다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정 귀찮으면 태슬이나 꽃술, 잎사귀는 제외하고 제가 위에 언급한 것보다 원단을 더 길게 해서 꽃만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예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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