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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와 닭 인형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2. 20. 18:05달라호스를 만든 김에 전부터 만들 생각만 있고 미루고 있던 다른 인형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서적인 '홈패션 소품 59'에 실린 인형인데 p298과 p300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물본을 보니 크기가 꽤 크더라고요. 저는 달라호스와 함께 둘 생각이어서 실물본 크기로는 좀 곤란해서 이걸 어떻게 축소할까 고민을 하다가 패턴지가 아니라 책에 실려 있는 설명용 작은 패턴 그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만들었더니 정말 작긴 작은데 그래서 더 귀여워요. ^^ 푸른색의 닭과 멧돼지입니다. 수탉은 벼슬이 큼직하니 위풍당당해요. 멧돼지는 동글동글한 몸매가 엄청 귀엽습니다. 우선 귀여운 멧돼지부터 상세샷 들어갑니다. 옆모습으로 보면 생각보다 꽤 키가 있어요. 저 도트 무늬 천은 이전에 은박 원단과 함께 쓰려고 구입했을 때 소개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으아아아아!!!!!! 뒤로 뻗은 짧똥한 다리와 뚱그런 엉덩이가 심히, 매우 귀엽습니다. 앞모습이고요. 단추 코가 제일 난관이었어요. 저는 10미리 내외의 작은 단추를 주로 가지고 있고 그 외에는 아예 25미리라 크기가 맞는 단추를 찾는 게 힘들었어요. 예~전에 서울 친구가 준 단추 무리에서 겨우 적당한 크기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콧구멍의 표현을 생각해서 세로로 나란히 바느질을 해서 달아줬어요. 이 정도 각도가 제일 얼짱각도인 듯합니다. 동글동글하고 제일 귀여워 보이는 각도에요. 다른 쪽 옆모습. 뒷다리가 뜨는데 원래 하나의 평면에 닿는 데에는 세 개의 점만 있으면 되니까..... 또 이쪽 뒷모습!! 아.....뒷모습 정말 좋아요. 하하하. 닭 상세샷입니다. 멧돼지보다 사진 수가 적은 건 애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닭의 벼슬과 눈이 카메라 초점을 자꾸 끌어당겨서 버린 사진이 많아서입니다. 이 사진도 초점을 수동 조절해서 날개 부근으로 맞춘 거예요. 부리와 벼슬은 크기가 작아서 그냥 펠트를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벼슬의 경우는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곡선과 역곡선으로 바느질하는 게 힘들어서 그냥 위에 바느질로 달았어요. 부리가 닭치고 좀 많이 큰 것 같은데 나중에 펠트 끝이 닳아서 피면 조금씩 잘라줄 거예요. 그런 언젠가 닭스럽게 작아지겠죠. 하하. 뒷모습입니다. 날개와 꼬리깃이 귀여워죠. 둘 다 홈질을 왕복해서 만든 거예요. 정면 쪽 모습입니다. 눈이 또랑또랑합니다. 눈과 날개 좌우 균형을 맞추느라 나름 신경을 썼어요. 위에서 본 모습. 앞서 말한 대로 눈과 벼슬이 초점을 다 가져가서 몸통과 꼬리깃 쪽은 흐립니다. 달라호스와 함께 단체샷! 딱 원하는 크기가 되어서 단체샷이 자연스러워요. 다른 쪽이 보이는 단체샷 하나 더! 파란 애들을 모아 놓으니 상큼하고 시원해 보여서 좋아요. 크기 가늠용 손에 올린 사진입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제 손이 작은 편인 걸 감안하고 생각해도 정말 조그맣죠?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조안의 은박 푸른색 꽃무늬 원단과 윈햄 패브릭의 안나 그리핀 세실 콜렉션 31498-1번과 패브릭 프리덤의 피스가든 FX5-3과 방울솜,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3온스 퀼팅솜과 4미리 검정 구슬, 네스홈에서 구입한 빨강과 베이지색 소프트 펠트 그리고 G마켓 아가미모델링 샵에서 구입한 검정색 비즈 구슬입니다. 바느질 실은 옥색 재봉사를 사용했어요. 인형을 만들며 참고 서적의 불편함에 대해 조금 투덜거렸습니다. 제작 설명이 자세하지 않고 중간중간을 건너 뛰고 있어 초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은 제가 아주 초보는 아니라서 그럭저럭한데 문제는 패턴이나 설명에 제대로 너치점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형은 작고 입체이기 때문에 각 파츠별로 연결될 너치점이 꼼꼼하게 있어야 하는데 일부만 있고 일부는 없더라고요. 결국 각 파츠를 대어 보고 직접 너치점을 찾아 표시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어디를 어디까지 바느질해야 하는지 설명이 없는 게 꽤 있고요. 특히 멧돼지의 코 부분은 가로로 연결하는지 세로로 연결하는지 혹은 묶어주는 건지 아예 설명이 없어요. 일단 세로로 연결했는데 조금 불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 멧돼지를 또 만들게 되면 단추를 사용하지 않고 원단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겠어요. '소소한 바느질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매직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0) 2014.03.15 오랜만에 7.5센티 마카롱 지갑을 만들었어요. (0) 2014.02.23 달라호스 인형을 만들었어요. (0) 2014.02.19 브로치 넣을 주머니도 만들었어요. (0) 2014.01.23 패브릭 브로치를 만들었어요. (0) 201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