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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호스 인형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2. 19. 01:46자주 재봉 관련샵을 구경하고 다니는데 로지퀼트 샵에서 신상품을 구경하다가 블로그까지 가서 달라호스 인형 패턴을 발견했어요. 친절하게 사진으로 된 설명도 있고 패턴도 장수가 적어서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하고 냉큼 다운로드 받아서 출력을 했어요. (패턴과 방법이 있는 로지님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마도 귀를 표현했을 텐데 다리를 나누지 않은 평면 패턴 인형이라면 모를까 다리를 나눈 입체 패턴에 귀가 하나면 아무래도 일각수로 보이겠어서 만들기 전에 머리 부분 패턴을 손을 봐야 할까 이래저래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지고 있는 책에 실린 다른 인형 패턴을 뒤져보고 귀를 따라 다는 방법도 있다는 걸 확인하고 걍 일각수라고 하자며 원래의 패턴 그대로 제작 후에 귀를 따로 달기로 했어요. 청마의 해라고 유난히 말 디자인이 자주 보이기도 해서 지난 번 구입한 조안의 은박 푸른색 꽃무늬 원단을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정 옆모습에 가까운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면 다리가 짧지 않은데 인형이 조그맣다 보니 다른 컷이 죄다 위에서 아래로 찍어서 다리가 짧아 보여요. 하하. 다른 쪽에서 본 달라호스?.....음....달라유니콘?....입니다. 배쪽과 귀 안쪽에 사용한 원단은 원래부터 이 은박 원단과 세트를 맞추려고 구입한 거예요. 살짝 민트색도 돌기 때문에 옥색의 원단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 은박 꽃무늬 원단은 어디를 잘라서 써도 다 예쁘고 잘 어울려서 이런 조그만 소품을 만들 때에도 아주 좋아요. 기왕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김에 이 원단을 사용해 다른 인형도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머리 부분 클로즈업입니다. 눈은 살짝 보라색이 도는 군청색 비즈를 사용하고 갈기와 꼬리는 파란색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을 사용했어요. 귀는 끝을 살짝 뾰족한 모양으로 만들어서 양끝을 붙인 후 공그르기로 달아주면 됩니다. 귀의 위치와 눈의 위치를 정하려고 말 머리 사진을 검색해서 살펴 보기도 했어요. 뒷모습입니다. 엉덩이가 통통해요. ^^ 앞다리보다 뒷다리를 더 넓게 벌리고 섭니다. 위에서 찍으면 역시 다리가 짧아 보여요. 그래서 좀 더 망아지 같아서 귀엽기도 하고요.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조안의 은박 푸른색 꽃무늬 원단과 윈햄 패브릭의 안나 그리핀 세실 콜렉션 31498-1번, 방울솜 그리고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입니다. 비즈는 G마켓 아가미모델링 샵에서 구입했어요. 달라호스Dala horse 혹은 달라허스트Dala hast는 스웨덴 전통 목각 공예 인형인데 근래 북유럽 스타일이 인테리어와 원단 등의 디자인 분야에 유행하면서, 또 올해가 말띠해라서 더욱 자주 보게 됩니다. 목각인형의 경우도 귀가 두 개로 나뉘어 있지 않지만 대신 옆으로 길게 이어져서 뿔이 아니라 귀로 인식이 됩니다. 저 귀를 만들 때 패턴 모양을 이것 저것 만들어 대어 보고 그 후에 크기도 또 맞추고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래도 완성하는 데는 하루 안에 끝낼 수 있어요. 흰색 재봉실 두 겹으로 전부 손바느질로 박음질을 해서 만들었는데 다른 인형을 만들 때는 한 겹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귀 달기와 창구멍 막기는 공그르기고요. '소소한 바느질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오랜만에 7.5센티 마카롱 지갑을 만들었어요. (0) 2014.02.23 멧돼지와 닭 인형을 만들었어요. (0) 2014.02.20 브로치 넣을 주머니도 만들었어요. (0) 2014.01.23 패브릭 브로치를 만들었어요. (0) 2014.01.23 서양배 프레임 파우치,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0) 201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