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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브로치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1. 23. 17:01
네스홈에서 반제품으로 나오는 브로치를 사서 패브릭 브로치를 만들었어요.
밑판에 핀이 달려 있고 윗판을 원단으로 감싼 후에 고정시키면 완성되는 소품입니다.
3가지 타입을 판매하는데 저는 큰 것과 작은 것 두 가지를 하나씩 사봤어요.
바탕은 같은 붉은색 공단 원단을 사용하고 장식은 둘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했어요.
작은 건 레이스 3가지와 비즈를 사용했고 큰 건 한복 원단으로 전통공예풍으로 했습니다.
원단 아래에는 3온스 솜을 대서 폭신폭신해요.
작은 것의 디테일 사진입니다.
금박과 은박의 미니 크라운 레이스를 사선으로 바느질해서 붙이고 하얀 레이스를 나비 매듭 모양으로 묶은 후 비즈와 함께 달았어요.
비스듬하게 왼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하얀 레이스를 떼어내면 좀 더 깔끔한 모양이 되는데 좀 심심해 보여서 일부러 입체 장식 삼아서 붙였어요.
비스듬하게 오른쪽에서 본 모습이고요. 브로치가 작아서 레이스 폭이 작은 것임에도 꽤 크게 보입니다.
큰 브로치의 자세한 사진입니다.
동네 친구가 준 한복원단 자투리를 사용해서 장식했어요.
바탕의 붉은 공단은 원래 가지고 있던 거고 아래쪽의 잣씨 장식과 사선 장식이 들어간 원단은 모두 한복 원단입니다.
왼쪽에서 본 모습.
바탕 원단을 꼬집기 기법으로 바느질해서 가지를 표현하고 그 끝에 4mm 진주와 2mm 비즈를 달아 장식했어요.
뒤쪽에서 원단을 모아 잡아당겨 팽팽하게 만들다 보니 제일 위의 원단 이어진 부분이 당겨진 표가 납니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잣씨는 만드는 크기를 잠시 착각해서 나중에 아래를 많이 잘라내긴 했지만 모양은 그럭저럭 나온 듯합니다.
사선 패치를 한 원단은 뒤가 보일 필요가 없어서 간단하게 박음질 방법을 사용해 세땀상침으로 이었는데 땀을 너무 작게 잡아서 바느질이 좀 힘들었어요. 하하.
브로치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작은 건 여러 장이 붙어있어서 두께가 제법되는데 큰 건 도리어 간단합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DIY 패브릭 브로치 A, C타입,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은색 레이스와 흰색 레이스, 4mm 장식용 진주 아이보리, 2mm 시드비즈 오리엔탈 그린과 레드, 3온스 비접착 퀼팅솜,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붉은색 공단, 금색 레이스 그리고 친구가 준 한복원단 자투리입니다.
큰 브로치가 아무래도 장식하는 재미가 있어요. 작은 건 윗판이 조그마해서 아무래도 여러 가지를 장식하기는 어렵거든요.
장식하는 재미라는 말은 즉,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기도 하죠.
실제로 잣씨 장식이며 세땀상침이며 꼬집기 등 전통 바느질 기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본 거라 익숙하지 않아서 꼬물꼬물 시간도 좀 걸렸어요.
이런 기법은 모두 '우리규방 이야기'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한 거예요.
큰 브로치는 어머니 한복에 장식하시라고 선물로 드릴 예정이에요. 그래서 장식도 일부러 한복에 어울리게 전통 기법을 사용했고요.
작은 브로치는 제가 쓰려고 합니다.
브로치를 담는 귀주머니도 만들었는데 이 귀주머니도 이어서 포스팅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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