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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주머니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1. 10. 15:40
앞서 포스팅한 양면 거울을 담을 주머니를 만들었어요.
거울에 붙인 패브릭과 동일한 원단을 겉감으로 하고 2온스 접착솜을 붙였습니다.
안감은 파란색 뼈다구 그림 기모 면이에요. 안감이 좀 튀긴 한데 이 원단이 거울 표면의 손자국 같은 걸 지우는 데 제일 좋거든요.
주머니 4개를 모두 완성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 주머니 위에 거울을 올려둔 사진입니다.
주머니는 아래쪽은 둥글게 처리하고 입구는 조리개 형식으로 했어요.
거울을 담고 입구를 조인 주머니들입니다. 접착솜은 2온스짜리인데 안감이 기모라서 생각보다 폭신한 느낌입니다.
거울 넣은 주머니 다른 면입니다. 수국 원단은 이 면이 꽃이 거울 쪽이라 더 예쁜 것 같아요. 다른 원단들은 어느 쪽이든 별로 차이가 없지만요.
첫 사진의 거울 올려둔 모습 비스듬하게 찍은 겁니다. 거울 장식의 올록볼록한 면을 위해 찍는 각도입니다.
그냥 주머니만 찍은 거예요.
주머니 크기는 거울의 둘레를 재서 정했습니다. 여닫이가 달린 쪽으로 둘레를 재면 17센티 가량이 나와서 지름 9센티 원을 그려서 패턴을 만들었어요.
다른 면이고요.
조리개의 끈은 10미리 공단 테이프를 사용했고 접착솜은 조리개끈이 들어가는 재봉선 아래 1센티까지만 붙였어요. 솜이 끝까지 들어가면 조일 때 제대로 꽉 조여지지 않거든요.
안감은 앞서 말했듯 기모 면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거울 뒷면은 매끈해서 흠집 방지용으로 비닐이 붙어 있지만 사용할 때는 떼어내고 쓰다보면 손자국 같은 게 생기기 쉬워서 닦기 좋은 원단으로 골랐어요. 그냥 면 원단과 이 원단으로 닦아보고 아무래도 기모라서 좀 더 잘 닦이길래 이걸로 선택했습니다.
주머니에 거울을 넣고 그대로 문질문질해주면 표면이 닦이는 효과가 있는 거죠.
안의 거울도 안감을 바깥으로 꺼내서 닦으면 되도록 일부러 지그재그 박기로 시접 정리까지 했는데 그렇게 꺼내고 다시 예쁘게 맞춰서 넣는 게 또 손이 간다는 문제점이........ 뭐, 적당히 알아서 쓰면 되는 거죠.
사용재료는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10미리 공단 테이프 갈색과 진청색, 2온스 내츄럴 접착솜, 어디선가 생긴 파란색 뼈 그림 면 기모 원단, 네스홈에서 구입한 다그라피 콜라보 수국 린넨, 콜렉션 시리즈 빨강 린넨 그리고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패브리-퀼트의 시즌즈 그리팅 원단과 조안의 은박 푸른꽃 무늬 면 원단입니다.
금박과 은박이 있는 원단은 다림질을 할 때 위에 천을 덮고 다려야 박의 반짝임이 죽지 않아요.
그리고 다림질할 때나 세탁할 때 색이 빠지는 원단과 그렇지 않은 원단이 있는데 색이 빠지는 원단의 경우는 대부분 만져봤을 때 빠닥빠닥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번 패브리-퀼트의 저 금박 원단이 그런 원단이었어요. 염료나 나염 과정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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