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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연말 선물 두 번째소소한 바느질/소품 2014. 1. 3. 22:18
이번 사진에서 하나는 선금도 받고 주문을 받아서 만든 거지만 그래도 선물로 묶어서 함께 올려요.
연말 모임에서 제일 먼저 온 친구에게 책갈피를 선물해주고 이것저것 만든 것들과 원단 자랑을 하던 중에 이 친구가 포스티지 원단을 딱 집어서 이걸로 마카롱 동전 지갑을 주문할 수 있냐고 묻기에 그 자리에서 가격 정하고 재단을 시작했어요. 저녁 차려 먹느라 그 날 완성은 못하고 오늘에야 완성했지만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한복 쪼가리 원단을 잔뜩 안겨준 친구가 그걸 주면서 자기한테 조그만 걸 하나 만들어서 달라는 얘길 했었기에 조그만 비스꼬뉘를 만들었어요. 이것도 오늘 완성했어요. 내일 만날 예정이라 그 때 주려고요.
우선 포스티지 원단으로 만든 4.8센티 마카롱 동전지갑입니다.
청보라색 마차 그림의 우표를 앞면 중심으로 했어요.
뒷면은 편지지 같은 그림의 우표입니다.
연결부도 그림이 있는데 보이는 면적이 그림보다 훨씬 작아서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어요. 하하.
지퍼는 린넨색으로 그리고 8미리 연결 고리를 달았어요.
안쪽은 베이지색 펠트로 마감했어요. 오랜만이었는데 어째 글루건 작업은 이전보다 더 깔끔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살짝 옆에서 찍은 모습. 마차 그림이 예뻐요.
그리고 저녁에 완성한 한복 원단으로 만든 비스꼬뉘입니다. 초미니 꽃봉오리 쿠션이에요.
이 쪽 면의 꽃잎은 양단 4가지와 비슷한 두께의 공단 하나를 사용했어요.
가운데 단추는 드레스잇업 수입단추 중 별 모양으로 연분홍색입니다.
다른 면은 쟈가드 직조의 색만 다른 같은 종류의 원단 5가지를 사용하고 가운데 별은 연하늘색이에요.
위에는 3미리 와인색 공단리본을 달아서 어디에나 장식으로 달 수 있도록 했어요.
살짝 옆면에서 찍은 폭신해 보이는 사진입니다.
잘 보면 꽃잎을 누르는 5군데에 비즈가 달린 게 보여요. 이 쪽은 가운데 단추색처럼 연분홍색 비즈를 달았어요.
그리고 이쪽도 단추색에 맞춰 연하늘색 비즈로 꽃잎 모양을 잡았어요.
비즈가 2미리짜리 작은 거라서 잘 안 보이긴 해요.
옆면은 하늘색 은박 쟈가드 원단을 사용하고 감침질로 전체 바느질을 한 실도 파란색과 하늘색이 그라데이션되는 걸 사용했어요.
옆면 원단은 아예 은색실이 들어가는데 그 외의 다른 원단도 모두 능직으로 짜여서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서 밝은 곳에서 보면 화려하고 예뻐요.
마카롱 동전지갑과 꽃봉오리 비스꼬뉘를 함께 찍었어요.
마카롱은 지름이 5센티 가량이고 비스꼬뉘는 전체 지름이 6센티가 조금 넘어서 비스꼬뉘가 좀 더 커요.
비스꼬뉘 조각 하나는 사방 4센티로 재단하였고 시접 7미리씩이라 실제 조각 크기는 2.5센티 정도입니다.
둘을 쌓으면 이런 모양이에요. 높이는 마카롱 동전지갑이 더 높고 지름은 비스꼬뉘가 더 넓어요.
마카롱의 사용재료는 천공구에서 구입한 4.8센티 마카롱 틀,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2온스 접착솜,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DTP 린넨 포스티지 그리고 네스홈에서 구입한 소프트 펠트 베이지색, 친구와 공구한 YKK지퍼 린넨색 15센티입니다.
저는 공그르기보다 감침질이 편해서 앞으로도 이렇게 실이 다 보이는 감침질로 소품을 만들곤 할 거예요.
그러고 보니 둘 다 100% 손바느질 수공예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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