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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솥 덮개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4. 2. 16. 16:55어느 날 밥을 푸던 중 문득 밥솥 덮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따뜻하고 증기도 닿는 곳에 사용하는지라 색이 날기 쉬울 걸 생각해서 아예 노란 계통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근래에 산 모다 원단을 사용해 3온스 퀼팅솜을 넣어 만들었어요. 뒷지는 60수 아사 생지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재단은 사방 40센티로 했는데 솜을 넣고 퀼팅을 한 후에 세탁까지 했더니 완성 사이즈는 사방 37.5센티 가량이 되었어요. 베이지색 실을 사용해서 네 개의 조각 각각을 십十자 모양으로 퀼팅한 후 X자로 기본틀을 잡은 후 마름모 퀼팅을 했어요. 똑바로 놓은 사진입니다. 세탁 후 다림질을 안 해서 올록볼록 퀼팅선이 확연하게 잘 보입니다. 뒷면입니다. 60수 아사 생지를 사용했고 뒷면까지 통으로 퀼팅했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앞면보다는 바느질이 고르지 않아요. 언젠가 뒷면도 고르게 잘 퀼팅하는 수준이 될 수 있을지.......하하. 뒷면 클로즈업입니다. 앞면과 달리 무늬가 없어서 퀼팅이 더 두드러져 보여요. 세탁하고 돌돌 말아서 비틀어 잤더니 세로로 주름이 잔뜩 생겼어요. 4조각 각각의 사진입니다. 연회색의 왼쪽 조각이에요. 아이보리색의 오른쪽 조각이고요. 아이보리 왼쪽 조각입니다. 하나로 연결된 것을 나누어 좌우로 두고 서로 대각선 배치한 거예요. 재단된 부분 그림이 바로 연결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요. 회색 오른쪽이에요. 마지막으로 밥솥에 덮은 모습입니다. 취사 중에는 덮개를 덮으면 안 되는데 촬영을 위해 잠시만 덮어봤어요. 처음 치수 잴 때 가로가 넉넉하거니 생각했는데 덮어보니 다음에 만들 때는 가로는 그대로 두고 세로를 좀 더 늘여야겠다 싶습니다. 사용재료는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모다 3sisters Etchings 시리즈 #4060 회색과 아이보리 면 퀼트 원단과 네스홈에서 구입한 60수 아사 생지 그리고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3온스 퀼팅솜입니다. 만드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네 개의 조각을 둘씩 연결하고 각각 시접을 정리한 후 중심선을 맞춰 연결하고 한쪽으로 시접을 정리합니다. 뒷지와 맞대어 창구멍을 남기고 박아준 후 앞지 뒷면에 퀼팅솜을 대로 잘 뒤집어 줍니다. 시접과 모서리를 잘 정리해준 후 탁탁 두드려 솜이 균일하게 위치하면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막아요. 그 뒤에 테두리 상침을 했는데 이건 퀼팅까지 다 끝나고 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 후 十자와 X자로 시침을 한 후 十자, X자, 마름모 순으로 퀼팅을 합니다. 그리고 세탁 후 말리면 완성! 크기가 크기다 보니 왠간한 작은 가방 하나 퀼팅한 양과 비슷한 작업이었어요. 그나마 3온스인데도 며칠 퀼팅하자니 손가락이 아픈데 보통 퀼트 가방은 7온스 솜을 넣으니 많이 힘들 듯해서 가방을 하게 되면 그냥 재봉틀 사용해야지 싶습니다. 하하. 만들고 있을 때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밥솥 덮개를 만들고 있다고 했더니 당신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아마도 다음에 또 만들 것 같아요. 원단은 이번과 다르게 하겠지만요. 혹 린넨 사용하게 되면 면보다 더 힘이 들 텐데 어쩔까나....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바느질 >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주문받은 문구 트레이입니다. (0) 2014.03.11 새 벽걸이입니다. (0) 2014.03.10 간단한 케이블 타이를 만들었어요. (0) 2014.02.04 매우 간단한 탕파용 주머니 (0) 2014.01.23 에어컨 커버를 만들었어요. (0) 201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