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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꼬뉘 책갈피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3. 8. 14. 19:52
얼마 전 네스홈에서 이것저것 구입할 것들을 장바구니에 넣다가 황동색 책갈피를 발견했습니다.
한참 예전에 품절된 상품인데 재고조사하면서 나왔던 건지 소량이 있길래 얼른 구입했어요. 지금은 품절로 아예 항목이 없습니다.
장식을 달아야 하지만 당장 달 게 없어서 그냥 책 읽을 때 끼워두고 했는데 근래 동네 사는 동생이 준 쪼가리 한복 원단으로 비스꼬뉘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얇고 비치는 깨끼 느낌의 인견 원단 중 3가지 색을 골라 꽃봉오리 모양 비스꼬뉘와 기본적인 사각 비스꼬뉘를 만들었어요.
먼저 만든 두 개는 색이 다르면서 얇은 원단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처 생각 못하고 만드는 바람에.....좀 깔끔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만든 작은 두 개는 과정 하나를 더 추가해서 나름 정리를 해줘서 좀 더 깔끔하긴 합니다.
반대쪽이에요. 진청색이 두 개의 밝은 색을 받쳐주는 구성입니다.
책에 꽂은 모습입니다.
책장에서 높이가 있고 두께 좀 있는 것을 찾아야지 했는데 그냥 제일 먼저 눈에 띈 책을 집었어요. 약 20년 전에 산 책이군요. 하하.
반대쪽이고요.
요 작은 게 실제로는 사용하기에 더 좋을 거예요.
반대쪽이고요.
두 개를 나란히 놓았습니다. 책갈피가 반 접은 날개처럼 보입니다.
반대편이고요.
하나씩 크로즈업이에요.
손바느질로 며칠 걸려서 만든 거라서 사진을 좀 많이 찍었어요.
위에서 알아채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감침질하는 실 색을 원단과 대조적인 색으로 골랐어요.
작은 건 와인색을 사용했지만 꽃봉오리 비스꼬뉘는 파란색 면에는 살구색 실을 사용하고 살구색 면에는 파란색 실을 사용했습니다.
이쪽 살구색은 파란색 실이에요.
살구색도 파란색도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이지만 그라데이션 길이가 길어서 그냥 단색 느낌입니다.
작은 비스꼬뉘의 가운데 단추는 드레스 잇업 미니 단추로 원단보다 진한 색의 동그란 꽃모양을 골랐어요.
작은 책갈피도 살구색 쓴 비스꼬뉘는 파란실, 하늘색 쓴 건 살구색 실을 사용했어요.
가운데 드레스 잇업의 미니 단추를 사용했는데 세모와 네모로 원단과 비슷한 색상 계열에 더 밝은 색으로 골랐습니다.
이 쪽은 세모 단추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나 손이 많이 간 꽃봉오리 모양 비스꼬뉘 클로즈업 모음입니다.
가운데는 박쥐매듭이라고 전통 장식이에요. 우리규방 블로그에서 만드는 법을 보고 따라서 만들어 봤는데 처음 만든 거 치고 그럭저럭 모양이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역시 처음 만든 살구색보다 그 다음에 만든 하늘색이 좀 더 깔끔합니다. 하하.
비스듬하게 통통한 꽃잎이 표가 나도록 찍어봤어요.
책갈피용으로 만든 거라서 지금까지 만든 꽃봉오리 비스꼬뉘 중 제일 작습니다.
이전에 바늘꽂이용으로 만든 것보다 작아요. 그건 한 변이 3센티였는데 이건 2.5센티입니다. 이 약간의 차이가 크기를 확 줄여줍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황동색 책갈피, 4mm O링, 패션스타트에서 구입한 드레스잇업 수입 단추, 그라데이션 십자수실,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방울솜과 친구에게 받은 한복용 인견 원단입니다.
책갈피와 연결하는 O링을 제외하고는 실뜨기를 해서 연결했어요.
원단이 얇고 비치고 사각거리는 느낌이라 시접을 접을 때는 좋은데 바느질하면서 미끄러지고 솜을 넣은 후에 시접이 비치는 것 때문에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비치는 원단은 색조합에서 진한 색과 함께 쓰지 않고는 잘 안 쓰게 될 것 같아요.
친구에게 받은 쪼가리 원단 중에는 두께가 있는 양단도 있어서 크기를 바꿔서 다른 것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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