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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파우치 세 번째소소한 바느질/소품 2013. 6. 17. 18:34세 번째 벚꽃 파우치입니다. 역시나 용도는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하하. 원래가 파우치라서 사진은 파우치답게 입구를 가능한 꽉 여며서 찍었어요. 이전의 둘과 비교하면 제일 화려할 거예요. 꽃잎도 6장을 모두 다른 원단을 사용했고 몸통은 금박원단 3종, 그렇게 해서 전체 원단 종류만 안감까지 11가지입니다. 6장이 모두 다른 꽃잎이라 이쪽 저쪽 사진을 찍었어요. 그래서 사진 개수가 좀 많습니다. 아, 그리고 꽃잎 길이를 1센티 줄였어요. 그러니까 좀 더 봉긋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반대편입니다. 주문한 나무구슬이 내일 도착할 것 같으니 그 때 달아주려고요.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있어서 그늘 쪽이 잘 안 보이길래 이 사진도 두 장이에요. ^^ 돌려서 찰칵. ^^ 바닥으로 뒤집어 찍은 사진입니다. 꽃잎 뒷면은 앞면과 같은 원단을 사용하였어요. 어느 걸 앞면으로 할까 골라서 작업했습니다. 안감은 두 번째 벚꽃 파우치에도 사용한 레이스 무늬 면 원단이에요. 이게 제일 얌전한 듯 화려해서 꽃 모양의 파우치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바닥의 6조각의 이음 부분입니다. 이번에도 중앙만 손바느질로 3센티 정도씩 이은 후에 재봉틀로 박았어요. 이것도 두 번째라고 딱 맞게 예쁘게 나와서 위에 장식단추를 달지 않았습니다. 다른 두 개의 휴지 케이스와 함께. 린넨으로 만든 파우치 꽃잎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얌전해졌습니다. 뒤에 있는 캔디팝 비비드 W 원단의 것은 서재용, 분홍색 린넨 원단의 것은 침실용, 이번에 만든 건 거실용이 될 거예요. 원통형과 바닥 크기 비교입니다. 벚꽃 파우치가 바닥이 육각이어서 모서리 부분이 좀 더 크긴 한데 실제 몸통은 거의 같아요. 6장의 꽃잎이 전부 잘 보이도록 빛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기울여서 찍었어요. 금박이 있는 원단이 둘이 있는데 서로 마주보게 배치한 후 배경이 검정인 원단과 색상을 보고 나머지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얌전한 꽃잎을 일부러 펼쳐서 좀 더 무늬가 잘 보이게 한 컷 더. ^^ 꽃잎 원단 중 둘은 같은 동네 사는 동생 J모님이 준 거고 둘은 몇 년 전 일본 여행 갔을 때 오사카에서 산 거고 나머지 둘은 몇 년 전 서울 동대문 상가에서 산 퀼트 원단이에요. 가운데 조리개 부분도 동대문 상가 구입 원단입니다. 사용재료는 여기저기서 얻거나 구입한 면 퀼트원단 11종, 서문시장에서 구입한 4온스 접착솜, 3미리 파이핑 면끈입니다. 오사카에서 구입한 원단은 핸드메이드 마트가 아니라 그 옆의 시장에서 퀼트 원단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구입하였는데 셀비지에 아무 표시도 없는 원단도 있고 코스모 원단도 있더라고요. 살 때는 셀비지 확인을 안 했는데 이번에 보고 오, 알고 보니 횡재?라며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코스모 원단은 슬러브 원단이라 혼자 느낌이 다르고 녹색 중심이라서 색상에서도 안 맞아서 뺐어요. 몸통에 사용한 금박 원단 하나는 얼마 전 포스팅 올렸던 서문시장에서 산 것이고 나머지 둘은 몇 년 전 동대문 시장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퀼트 원단은 검정이 메인인 경우 검정색 선염 원단에 나염을 하는데 예전에 산 원단은 흰 원단에 나염을 해서 검정 바탕 원단의 경우 물빠짐이 있어요. 몸통에 사용한 원단이 모두 금박이 있어서 위에 40수 평직 천을 덮고 다렸는데 그렇게 검정 나염을 한 원단 둘이 물빠짐이 생겨 덮은 원단에 얼룩이 생겼어요. 다림질용으로 사용하는 천이고 다시 다른 천에 옮겨가지 않으니 얼룩이 좀 생겨도 문제는 없지만요. 흰원단에 검정 나염을 할 경우 물빠짐도 있고 다른 색보다 원단이 좀 더 두꺼워지므로 요즘처럼 선염 원단을 사용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슬금슬금 조금씩 사서 쟁여둔 원단을 뒤져 보면 로버트 카프만 원단도 있고, 패브릭 리버티도 있고, 코스모도 있고 해외 원단이 제법 있더라고요. 이번 파우치에 사용된 카프만 원단은 동네 친구가 샵에서 수입원단으로 구입했던 걸 저한테 주거나 판 거예요. 대구가 섬유의 도시다 보니 관련 업체와 공장이 많아서 서문시장에서 가끔 해외 원단의 보세를 발견하곤 하는데 제가 동대문에서 몇 년 전에 산 원단도 이런 보세가 여럿인 듯합니다. 보면 나염 부분은 멀쩡한데 셀비지의 색상표가 이상하게 잘못 찍힌 그런 원단이 있거든요. OEM으로 주문받아 생산하면서 폴트가 걸린 원단은 납입 안 되고 보세로 빠지는 거니까 그런 경로로 나온 게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이걸로 제가 사용할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는 다 만들었어요. ^^ 주말에 주문한 나무 구슬이 오늘 발송되었다고 좀 전에 문자가 왔으니 내일 도착하면 구슬을 달아줘야죠. 다음은 무얼 만들면 좋을까 생각 중입니다. 문구용품 시지엠 원단으로 필통을 만들까, 작은 트레이를 만들까 그러고 있어요. + 참, 적는다고 하고는 또 깜박했어요. 수정으로 덧붙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두루마리 휴지의 크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 것이 더 커요. 그래서 일본에서 케이스를 사오면 작아서 휴지가 잘 안 들어가고, 눌러서 넣으면 또 새 휴지는 잘 안 풀리고 그런다고 합니다. 혹 일본 책자에서 소개하는 휴지케이스를 만들려는 분이 계시다면 실제 사용할 휴지의 지름을 재보고 사이즈를 조정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 경우는 크기를 넉넉하게 해서 안에 공간이 조금 남게 했어요. '소소한 바느질 >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네스홈 7주년 기념지 인형을 만들었어요. [제작과정 포함] (0) 2013.08.08 오랜만에 마카롱 휴대폰 스트링을 만들었어요. (0) 2013.07.26 원통형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입니다. (0) 2013.06.15 벚꽃 파우치 두 번째입니다. (0) 2013.05.29 두루마리 휴지 케이스 용도의 벚꽃 파우치 (0)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