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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틴케이스 퀼팅 커버 겸 파우치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21. 3. 27. 17:27
근래 구입한 화장품 세트가 있는데 큼직한 원통형 틴케이스에 담겨 있어요.
틴케이스를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스트랩 핸들이 달린 퀼팅 커버를 만들었습니다.
틴케이스 없이 커버 자체만으로도 퀼팅 파우치로 사용할 수 있어요.
겉안감 연결과 테두리 상침, 조리개와 스트랩 작업은 재봉틀을 사용하고 나머지 퀼팅과 파츠 연결 등은 손바느질 작업입니다.
사이즈는 원통 케이스 기준으로 직경 10 Cm, 높이 18 Cm입니다.
첫 대문 사진은 세운 모습이에요. 가방 등으로 사용해도 좋고 보관함으로 사용해도 좋아요.
겉감은 구입 후 처음 사용하는 네스홈의 프리뮬러 골드 린넨입니다.
안감과 조리개 부분은 야생화 차콜 패턴 면원단으로 골랐어요.

바닥에 눕혔습니다. 제법 크기가 있어 원단의 화려한 패턴이 잘 살아납니다.

파츠 연결 전 퀼팅을 끝냈을 때의 모습입니다. 앞면이에요.
큰 가방 사이즈는 아니어서 퀼팅은 넓게 4.5센티 가량의 정마름모형입니다.
전체 너비에 맞춰 선을 그어서 바닥면은 좀 더 작은 정마름모가 되었어요.

안쪽면입니다. 겉과 안을 연결하고 테두리 상침 후 통으로 퀼팅을 했기 때문에 좀 더 튼튼합니다.

틴케이스는 저금통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뚜껑에 홈이 있는데 거기에 린넨 스트링으로 손잡이를 달아줬어요.
조리개 끈을 둘레에 맞추니 좀 빡빡한데 더 길게 하면 조였을 때 바닥에 닿을 수 있어 일단 이대로 둘 거예요.

안쪽 모습이에요. 완충재 고정은 양면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틴케이스 안에 무언가 넣을 때 소리가 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벽면과 바닥, 뚜껑 안에 완충재를 댔어요.
위의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뚜껑을 열 때 편하도록 린넨 스트링에 매듭을 지어 손잡이를 달았어요.

안감이 색이 짙어 그대로는 촬영이 안 되어 뒤집에서 찍었습니다. 야생화 차콜 패턴 코튼이에요.
안쪽의 옆선과 바닥 연결은 검정실로 감침질을 했습니다.

겉감의 옆과 바닥 연결 부위입니다. 역시 검정실을 사용했고 실이 보이지 않게 공그르기했어요.

스트랩 고정과 위쪽 테두리 블링킷 스티치는 30수 3합 무지개사를 사용했어요. 퀼팅은 60수 3합 무지개사입니다.
조리개 끈은 5미리(120합) 면끈을 사용하고 나무구슬과 도래매듭으로 끝을 장식했어요.
나무구슬은 검정 베이스의 원단에 색이 튀지 않으면서 패턴의 꽃에 사용된 보라색으로 골랐어요.

마지막으로 틴케이스와 나란히 놓은 모습입니다. 통으로 퀼팅을 해서 안이 비어도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케이스는 케이스대로, 커버는 따로 파우치로 사용해도 괜찮아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프림뮬러 골드 린넨과 와일드 플라워 - 야생화 차콜 패턴 코튼, 3온스 비접착 퀼팅솜, 5미리(120합) 파이핑용 면끈 그리고 15미리 보라색 나무 구슬입니다.
밤에 패턴 뜨고 재단한 후 다음 날 재봉틀 작업과 퀼팅을 하고 그 다음 날 다림질과 중간 촬영 후 연결 바느질과 스트링 작업으로 완성을 했어요. 날자로는 3일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촬영한 합체 전 사진은 해가 나고 오늘 찍은 완성 사진은 비가 와서 빛이 조금 다를 거예요.
이 케이스에 무얼 담아두면 좋을까 이것저것 생각 중입니다.
꺼내지 않은지 10년은 묵은 예전 색연필을 넣을까도 싶고 사탕통으로 쓸까 싶기도 하고요.
사탕통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아예 커버를 단순한 것으로 새로 만드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급할 것은 없으니까 놔두면 언젠가 용도가 정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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