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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로 4가지 네일 컬러입니다.소소한 일상/소소한 취미 2016. 5. 26. 15:44
꽤 오랜만에 네일 폴리시를 샀어요. 물론 바른 것도 꽤 오랜만이고요.
겨울엔 건조하고 손이 시려서 뜸하다가 여름인가 싶어지는 지금에서야 했어요. 하하.
뷰티넷의 어퓨에서 네일로 가는 세계여행이라고 세계 각지의 이미지로 매일 두 개씩 네일 컬러를 내는데 그 중에 4개를 샀어요.
앨리스 편 2개와 카파도키아 편 2개로 함께 나온 것끼리입니다. 어느 세트를 먼저 바를까 하다가 그냥 4개를 다 바르기로 했어요.
밤에 바르므로 빠른 건조를 위해 언제나처럼 프라이머와 무광코트를 사용했어요.
네일 컬러 4개를 한 번에 쥐기엔 무리라 손가락 클로즈업 사진을 대문으로 합니다. 색 위치 선정에 나름 고심을 했어요.
파편처럼 생긴 금색 글리터와 진한 카키색이 카파도키아 세트, 진홍색과 네이비색이 앨리스 세트입니다.
밤에 대충 발랐더니 오른손으로 바른 왼쪽 손톱보다 도리어 왼손으로 바른 오른쪽 손톱이 더 깔끔하게 발렸는데 오른손은 찍기 어려우므로 패스합니다. 각각의 컬러를 2콧으로 바르고 글리터도 2콧으로 올리고 글리터를 올린 손톱은 무광코트를 바르지 않고 그냥 건조시켰습니다.
앨리스 세트입니다. 이름은 푸른색이 앨리스인원더랜드, 꽃분홍색이 능글능글체셔캣입니다.
체셔캣은 병을 보시면 미세한 금펄이 있는 게 살짝 보여요. 바르면 그다지 표가 나지 않는 미세펄입니다.
회색기가 살짝 도는 진카키색 컬러가 트래킹투카타도키아, 글리터가 한낮의카파도키아입니다.
이전에도 어퓨에서 이런 파편글리터 은색을 산 적이 있어서 이번 금색 글리터도 망설임 없이 골랐어요.
공식사진에선 카키색이 살짝 도는 진회색으로 보였는데 실물은 반대로 회색기가 돌락말락하는 진카키색이었어요.
죽 늘어놓았습니다. 세계로 가는 네일은 한정 상품인데 병에 저렇게 4가지 그림이 둘러져 있어요.
꽃분홍색 폴리시의 미세금펄은 병으로 보면 확연하게 잘 보이는데 바르면 거의 보이지 않고 빛에 비춰서 유심히 봐야 살짝 보여요.
글리터는 기본적으로 금색이지만 오펄색조라 주변 색과 빛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을 반사합니다. 바탕색에 따라서도 반사하는 색이 달라요.
바른 순서는 프라이머 - 폴리시 2콧 - 무광코트 또는 글리터 2콧입니다.
이번엔 글리터를 올리면서도 필오프코트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다섯 손가락 중 2군데만 글리터를 올릴 거라서 지울 때 조금만 고생하면 되니까 며칠 네일한 기분을 내고 싶었거든요.
아, 그리고 기존의 어퓨 네일보다 이번 어퓨 네일 컬러 크루즈 시리즈는 좀 더 꾸덕한 질감이에요.
제가 본디 얇게 바르는 편이라 붓에 폴리시를 적게 올리는데 그러면 깔끔하게 안 발리더라고요. 조금 여유롭게 올려서 발라줘야 해요.
대신 건조가 빨라요. 2콧을 하고 무광코트를 바른 쪽은 당연히 빨리 말랐는데 2콧 후에 글리터를 2콧으로 더 올린 손톱도 꽤 빨리 말랐어요.
빠른 건조는 상당한 장점인데 네일 자체가 병에서 빨리 굳을 수 있으니 뚜껑을 좀 더 힘줘서 닫아줘야 할 듯합니다.
바를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분들에게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제 경우엔 빠른 건조가 더 중요해서 꽤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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