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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킹 가위를 구입했습니다.소소한 바느질/기타 2015. 8. 17. 15:50
이전에 펠트를 다루거나 곡선 부위 시접 정리를 할 때마다 핑킹 가위의 필요성을 느끼곤 했어요.
그러나 일반 가위보다 고가라서 구입을 미루고 있었는데 얼마 전 부자재만 주문하면서 그나마 좀 저렴한 핑킹 가위를 구입했어요.
문구용과 달리 원단용은 날이 조금이라도 상하면 못 쓰게 되기 때문에 좀 더 튼튼하고 무거워요.
핑킹 날 부분 클로즈업입니다. 아래에 깔린 건 이어서 포스팅할 거울 파우치 시접 정리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곡선부위의 시접을 잘라주면 뒤집었을 때 모양이 깔끔해져요.
다른 가위와의 비교입니다.
제일 위의 분홍색 손잡이가 달린 가위가 얇은 원단용, 가운데가 두꺼운 원단 혹은 솜 재단용이고 제일 아래가 핑킹가위입니다.
가위 날의 두께에서 용도가 다른 걸 알 수 있어요. 노란색 타원 표시를 해놓았는데 각 가위의 날 두께가 다르죠.
두꺼운 원단에 날이 얇은 가위를 사용하면 가위가 휘면서 재단이 안 되게 됩니다.
그래서 두꺼운 원단이나 겹으로 자를 때는 날이 두꺼운 가위를 써요.
핑킹 가위의 경우 날이 ㄱ자 형으로 휘어서 톱날이 달린 형태라 날이 두껍고 넓어 제법 무겁습니다. 셋 중 제일 두꺼워요.
저는 일반 재단 가위는 재단용으로 나온 전문 가위를 구입해서 사용하지는 않지만 구입할 때부터 원단용은 따로 구분해서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아요. 원단 먼지도 자주 닦아주고 잘 말리면서 쓰면 오래 쓸 수 있어요.
특히 종이 등을 재단용 가위로 자르면 날이 상하기 쉬우므로 절대 종이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위 얘기를 쓰다 보니 생각이 났는데 주방용으로 나오는 가위 중에 톱날 가위라고 절삭력이 좋은 가위가 있어요.
그런데 이 톱날 가위는 비닐류를 자를 때에는 잘 안 듭니다. 비닐류는 날이 그냥 깔끔하게 일자로 된 저렴한 가위를 사용하는 게 나아요.
주방에서는 비닐 포장을 자르는 일이 많아서 톱날 가위를 사용하신다면 비닐용으로 저렴한 가위를 하나 더 마련해 두는 게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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