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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이 사게 한 원단입니다. [사진 많음]소소한 바느질/기타 2015. 7. 1. 17:17
사진 많습니다.
제 지름글을 몇 번 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제가 반짝반짝하는 금은박 원단을 엄청 좋아해요.
하여간 지난 주 금요일 네스홈 신상으로 나온 별달 린넨 원단은 처음 디자인 예고가 나왔을 때부터 예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데 초승달 모양의 달 패턴이 금박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건 무조건 질러야 해~!'라며 6월초부터 상품권 구입하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 신상이 풀리는 오전 10시 전에 접속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구입했는데 20분만에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어요.
예약도 받았지만 그건 한 달 후에나 배송이라 일찍 주문하길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포스팅은 안 했지만 그 날 오후 서문시장에 가서 또 금박이 있는 면 원단을 사오고 말이죠. 하하하.
어쨌든 수요일인 오늘에야 원단이 도착했습니다.
스페셜 회원용으로 나왔던 커트지 한 컷도 함께 구입하고 5월 신상 원단 미션 완수에 따른 선물도 받았어요.
5월 신상원단 미션 완수 선물인 종이 소재 북유럽 행주와 소식지입니다. 6월달 소식지에는 헤어타이가 18센티 이상 길이로 하나씩 들어있어요. 이번엔 밝은 오렌지색이 왔어요.
행주는 지퍼백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지퍼백 뒷면에 라벨이 붙어 있어요. 베리베리네스 홈페이지에는 3장 세트 12,000원으로 되어 있는데 낱개로는 장당 6,000원인 모양입니다.
네스홈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자매샵인 베리베리네스에서 판매해요.
뒷면이에요. 표면에 마름모꼴 요철 무늬가 있어요.
앞면입니다. 뒷면과 달리 스트라이프 요철이 있고 차콜색의 핸드드로잉 스타일 그림이 있어요.
두께를 볼 수 있게 찍어봤어요. 약 2mm 정도의 두께입니다. 파이지처럼 층층이 겹쳐진 구조로 되어 있어요.
제일 위의 문구가 빠져 정상품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커트지를 스페셜 회원에게 저렴하게 판매를 하길래 한 마 구입했어요.
나중에 미끄럼방지 원단이 대어진 퀼팅지를 사서 대고 매트류를 만들려고요.
한 마 안에 그림이 세 가지 있는데 그 중 한 컷입니다.
내츄럴 린넨이어서 회색이 도는 베이지색 밑지입니다.
아래의 색상표가 보이게 셀비지를 찍어봤어요. 색상표 그림이 신발 옆모습이라 귀여워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문의 핵심, 별달 린넨입니다.
5마를 살까 했다가 10마 롤과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 그냥 10마롤을 질렀어요. 넉넉하게 사서 여름 홑이불이라도 만들자,하고요.
금박 나염은 자연광에서 그 반짝임이 제대로 보이기 때문에 여러 반짝임이 보이게 찍어봤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사용된 색은 배경색과 금박 두 가지 뿐인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뻐요.
이름이 보이도록 셀비지를 찍었습니다. '별빛이 스민 고요한 밤'이 정식 이름이에요. 전 편하게 '별달'이라고 부릅니다.
이 원단은 원단 번호 C8이 될 거예요. 뭔가 번호가 좀 과격한 감이 있는데 그냥 순서가 그런 것일뿐 고의는 없습니다. ^^;
금박 부분 클로즈업입니다. 회색 바탕색도 나염이고 금박도 나염인데 차이점이 보이죠. 금은박 종류는 색을 입히는 것만이 아니라 씌우는 것도 있어서 원단 자체의 재직이 고스란히 보이지는 않게 됩니다.
이전 원단 구입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금은색처럼 반짝이는 펄이 아니어도 다른 색상도 박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오늘 이 원단과 또 다른 택배를 거의 몇 분 간격으로 받았는데 어제 받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어요.
어제가 제 양력 생일이어서 어제 도착했으면 스스로에게 하는 선물로 딱이었는데 말이죠. 하하.
그래도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감자와 양파가 어제 도착해서 저녁에 잘 쪄서 먹었으니 그걸로 족합니다. 제가 감자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롤은 전용 기계로 감는 거라서 그걸 풀면 처음처럼 다시 감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지간 해서는 풀어서 검수 작업은 안 해요. 혹여 중간에 불량이 나와도 그냥 감수할 각오를 하고 구입을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어요. 이번에도 부디 끝까지 문제가 없길......
그러고 보니 키보드가 오래 되어 안 그래도 오른쪽 숫자 키보드 일부가 잘 안 되었는데 근래엔 글자 쪽 일부가 잘 안 먹히다가 아예 인식이 안 되길래 목요일에 컴퓨터를 끄면서 다른 키보드로 교체했습니다. 금요일 오전 주문하려고 접속할 때 편하려고 이 때 바꿨어요.
생각해 보면 이전 것을 20세기부터 사용했으니 오래되긴 했어요. 하하. 게다가 요즘엔 나오지도 않는 인체공학형이라고 키보드 가운데가 좌우로 나뉜 제품이라 크기도 더 컸고요.
새 키보드로 바꾸니 키보드 공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미니 커팅매트가 키보드 아래에 쏙 들어갔는데 지금 키보드와는 거의 같은 사이즈라서 그 위에 올려놓고 있어요.
사실 이 키보드도 새 것은 아니고 부모님 컴퓨터 본체를 바꾸면서 새 키보드가 딸려오길래 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를 가져다 놓은 거였어요.
그래도 자판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랩을 씌워 사용하셔서 엄청 깔끔한 상태라 저도 마치 새 것 같은 기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야 랩 씌워봐야 일주일도 안 되어 구멍낼 게 뻔해서 다 벗겨내고 사용하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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