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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얼떨결에 원단을 구입했어요.소소한 바느질/기타 2015. 5. 26. 14:56
네스홈에서 지난 금요일에 판매한 민들레 패턴 린넨을 구입했어요.
느즈막히 네스홈에 접속했을 때에도 구입하지 않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 있었는데 10시 오픈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낮 시간이건만 벌써 품절이 되었더라고요.
바탕색이 예뻐서 살까 말까 하다가 말자로 기울었던 거라 벌써 품절이라니 인기 좋네 하고 있었는데...........결제 취소분이 소량 떴더라고요.
순간 재빨리 로그인을 하고 장바구니에 담고 마스크용 방진 필터도 담고 3만원 이상 무배쿠폰을 사도 시간이 괜찮은가 괜히 한 번 더 장바구니 확인하고 쿠폰 사고 결제 누르고.....어느 사이 결제 완료.
뭔가 후르륵 지나가고 저는 결제를 끝낸 상황.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라 당일 배송은 안 될 테고 필터가 있으니 빠르면 화요일 아님 수요일에 발송하려니 했는데 토요일에 발송되었더라고요.
오늘 우체국 다녀오면서 경비실에서 찾아 들고 왔습니다.
방진 필터는 얇고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곱게 접혀 이렇게 따로 봉투에 담겨 왔더군요. 나중에 필터교체형으로 마스크를 제작해 볼까 합니다.
접어놓은 민들레 원단과 함께 찍었습니다.
민들레 원단만 놓았어요.
구입한 양 그대로, 약간의 여유도 없이 그 길이대로 딱 맞춰 잘라줬어요.
셀비지의 색상표와 이름입니다. '봄바람에 살랑대는 민들레'라고 적혀 있습니다.
흰색이야 바탕 그대로니까 실제 색은 5가지가 사용된 셈이에요.
그러나 이 원단에 크나큰 문제가 있었으니........네프입니다.
이건 뭐......스크래치로 분류해야 될 정도로 큰 네프군요. 길이가 6센티 가량됩니다. 그나마 재단하면서 피할 수는 있는 위치라 다행이에요.
이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서 원단을 다 펴놓고 다시 이렇게 큰 네프는 없나 확인을 했더랬습니다.
요즘 스프링 힐링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감귤꽃과 민들레를 함께 찍었어요.
슬프게도 감귤꽃도 그렇지만 민들레도 밑지 자체가 네프(사진상 보풀처럼 보이는 것)가 많은 편입니다. 위의 거대한 네프는 원래 스크래치로 분류할 법한 것이고 자잘하게 붙어있는 것들이 많아요.
몇 년 전에 구입했던 꽃들의 수다와 위의 두 원단 뒷면 비교입니다. 이 사진은 원본에서 잘라내고 블로그 로고만 넣은 것으로 다른 조정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에요.
세 원단 모두 밑지는 더솝린넨입니다. 그러나 왼쪽 아래의 꽃들의 수다와 위, 오른쪽의 두 원단 표면이 다른 게 확연히 보여요.
힐링 시리즈를 내면서 밑지를 변경한 건지 네프 제거 가공의 정도가 바뀌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왼쪽은 힐링 시리즈의 둘, 오른쪽은 몇 년 전의 꽃들의 수다와 작년 말 경에 나온 빈티지 피드색 시리즈 중 하나인 젠틀 바이올렛입니다.
원단 표면이 깔끔하기로는 꽃들의 수다가 제일 낫고 그 다음이 젠틀 바이올렛 그리고 이번 둘이 제일 네프가 심해요.
5월 네스홈 소식지 뒷면에 제 파우치 사진이 실려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회원들이 올린 작품 중에서 매달 12개씩 골라서 싣고 있어요.
위와 그다지 크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원래 엄지손톱만한 작은 사진이고 인쇄된 거 더 확대해 봐야 픽셀만 보여서 이렇게 작게 편집했어요.
처음 4구와 6구 만년필 파우치를 만들고 올린 포스팅의 대문 사진인데 이게 선정되었어요. 해당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저 5개 중 4개가 네스홈에서 구입한 원단입니다. 다른 하나도 비슷한 원단이 네스홈에도 있고요.
민들레 원단도 조만간 판매관련 카테고리의 원단 안내에 추가할 거예요.
+ 샵의 공식 사진도 그렇지만 제 사진도 실물보다 좀 더 푸르게 찍혔어요. 실물은 사진보다 약간 더 녹색빛이 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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