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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파우치를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5. 5. 25. 15:32
예뻐서 산 네스홈의 감귤꽃 원단인데 제 물건은 없고 만년필 파우치만 제작하고 있어서 제가 쓸 파우치를 만들었어요.
코튼빌에서 구입한 세로 길이가 긴 롱롱타임이란 이름의 13Cm 사이즈 프레임에 맞춰 네모난 입체 프레임 파우치를 만들었습니다.
화장품류를 담을 생각으로 만든 거라 몸통에 힘을 주려고 파이핑도 넣고 퀼팅도 했어요.
완성 사이즈는 바닥 기준으로 14 X 9 센티입니다. 파이핑 때문에 조금 더 커졌어요.
흰색 파이핑을 넣은 사각 입체 프레임 파우치입니다.
프레임 다는 실도 원단 색에 맞춰 오렌지색 그라데이션 십자수실을 사용했어요.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입니다. 위와 아래의 사진 중 어느 각도가 더 나은지를 잘 모르겠어서 고민했는데 위 사진을 처음으로 한 건 앞면의 퀼팅이 좀 더 잘 보여서에요.
안감도 네스홈의 스칸디나비안 다이아몬드 패턴 면을 사용했어요. 파란색과 주황색이 있으니까...라는 이유로 선택한 안감입니다.
안감 클로즈업이에요. 겉감과 함께 퀼팅을 해서 안감이 뜨지 않고 딱 붙어 있습니다.
처음엔 가방처럼 시접을 안에서 바이어스로 싸는 걸 생각했는데 파우치의 형태상 불가능해서 옆면과 위아래면의 두 조각을 손바느질로 잇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안감은 감침질로 잇고 겉감은 공그르기했어요.
뚜껑을 열고 뒤에서 본 모습입니다. 윗면과 뒷면 그리고 바닥면이 하나인데 바닥은 솜을 붙이기 전에 다른 원단을 패치하면서 파이핑을 넣었어요. 그래서 바닥이 좀 더 튼튼하고, 확실한 모양을 잡고 있습니다.
퀼팅은 일부러 윗면은 바닥면과 같이 5개의 세로 줄을 넣었고 뒷면은 옆면과 동일하게 이중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했어요.
옆면이자 앞면이라고 할 수 있는 정면샷입니다.
이중 다이아몬드 퀼팅인데 그냥 중앙선만 그리고 적당히 떨어져 두 번 퀼팅을 한 거라서 두 선의 폭이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롱롱타임 프레임은 일반적인 사각 프레임의 가로세로 비율보다 세로가 더 길어요. 가로가 13센티이고 세로가 8센티입니다. 여밈 제외하고 프레임만의 길이 기준입니다.
뒷면이에요. 옆면과 같은 이중 다이아몬드 퀼팅입니다. 사이즈는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거의 비슷해서 그대로 이어지는 듯 보입니다.
바닥면이에요. 베이지색 워싱 데님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윗면과 동일한 세로 5줄 퀼팅을 했어요.
이 원단은 원래 진을 만드는 바지 원단인데 저는 색과 줄 무늬가 마음에 들어 가방이나 파우치류에 사용하고 있어요.
에코백과 휠프레임 파우치의 바닥면에 사용한 적이 있어요.
사이즈 비교차 넣어본 얼마 전에 구입한 섀도우 팔레트입니다. 가로는 약간의 여유가 있고 세로는 넉넉하게 남아요.
나중에 손잡이 고리에 노란색 스웨이드술을 달까 생각중이에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의 은은한 감귤꽃향 가득 패턴 린넨, 스칸디나비안 다이아몬드 패턴 코튼, 린넨 옥스포드 바네사 5mm 파이핑, 4온스 접착솜 그리고 코튼빌의 롱롱타임 프레임입니다.
지난 주말에 어쩌다보니 덜컥 주문한 원단이 내일 즈음 도착할 텐데 그 원단으로 동일한 파우치를 하나 더 만들 계획이에요.
프레임을 두 개 구입했으니 두 개 세트로 해두면 좋을 듯해서요.
파이핑을 달면 아무래도 손이 더 가게 마련이라는 건 알고 시작했는데 곡선이 들어가다 보니 파이핑 전용 노루발은 더 어려웠던 듯도 합니다.
다음 번에는 다른 노루발을 써봐야겠어요.
노루발도 그렇고 퀼팅한 파츠들을 손바느질로 이을 때에도 파이핑이 참 걸리적거리긴 하더라고요. 그나마 완성한 모습은 예뻐서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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