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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패브릭 카네이션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5. 4. 30. 16:14
3년 전에는 5미리 공단 리본으로, 그 다음 해엔 펠트로 그리고 작년에 패브릭 카네이션을 만들었는데 올해도 패브릭 카네이션이긴 한데 작년과는 모양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작년 것은 뒤에 부토니에용 핀을 달아 평소에 브로치로 써도 될 정도로 조금 작은 사이즈였는데 올해는 아예 대놓고 '이건 어버이날 카네이션!!'이라고 광고하는 스타일이에요. 하하. 작년 카네이션 포스팅은 '여기'입니다.
카네이션도, 이어서 포스팅할 쉘케이스도 그제 밤에 완료했는데 어제는 비가 와서 사진 찍기에 좋지 않아 하루 미뤄서 오늘 촬영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작업중이라며 꽃대와 꽃받침을 만들면서 일이 커졌다고 했던 그 카네이션의 완성작입니다.
리본의 색과 모양을 고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꽃의 배치는 똑같이 하고 리본을 양쪽 서로 반대로 배색했어요.
좀 더 위에서 꽃이 보이는 구도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꽃을 놓아서 리본 쪽은 좀 어두워요.
아예 꽃 쪽에서 찍었어요. 금박원단은 밝은 곳에 있어야 그 색이 제대로 나타납니다.
리본만 클로즈업.
25미리와 10미리 공단 리본 두 가지씩, 총 4종의 리본이 사용되었고 뒤에 안 보이는 쪽에 10미리 면테이프로 묶어서 고정했어요.
리본을 좀 더 클로즈업합니다.
리본은 모양을 잡은 후 바느질해서 당겨 묶고 두 개를 겹쳐 묶은 다음 가운데에 10미리 공단 리본을 두르고 뒤에 바느질로 고정했어요. 그리고 가운데 두른 리본 뒤를 통과한 면테이프로 뒤에 둘러 묶었습니다. 면테이프를 풀면 리본과 꽃송이가 분리가 되고 빵끈을 풀면 도일리와 꽃이 또 분리가 되어 꽃만 따로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앞에서는 면테이프가 잘 보이지 않는데 사진의 리본 사이로 살짝 그 끝이 보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샷입니다.
사용재료는 조안의 붉은 바탕 금박 도트 면 원단, 패브릭-퀼트의 시즌즈 그리팅스 Patt #827, 윈햄 패브릭의 홀리데이 엘레강스 #38934M, 네스홈의 Stained Glass 2.5cm Mosaic Tile Patch Cotton, 꽃 수술 흰색, 붉은색, 금색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의 부자재도 많아요. 방울솜, 2mm 알미늄 와이어, 페이퍼 도일리, 빵끈, 10미리 면 테이프, 25미리 공단 리본 빨강과 아이보리, 10미리 공단 리본 아이보리와 갈색입니다.
공단 리본은 끝을 M자 형으로 자른 후에 살짝 태웠는데 가운데 부분은 뾰족하게 태워지지가 않아서 걱정했지만 그냥 보기엔 별로 문제가 안 되길래 마음을 놓았습니다.
어쨌든 100% 손바느질로 꽤 시간을 잡아먹은 작업이었는데 큼직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크기는 리본 빼고 12 X 16 센티 가량으로 작은 편인 제 손 위에 올리면 손끝까지 다 가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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