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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지름의 막이 올랐습니다.소소한 바느질/기타 2014. 12. 15. 18:18
설 무렵까지 연말연시에는 여기저기에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가 가장 지름이 활발한 때이고요.
그래서 한동안 조금 주춤했던 원단 지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지난 주 월요일에 네스홈에서 블랙위크 이벤트로 일부 원단 50% 할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걸 놓칠 리가 없지요. 하하.
사실 작년 기억에 의존해서 신상원단 10마롤 할인이벤트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 날 출시되는 신상원단은 구입계획이 없어서 오전 지나서 오후에 접속을 했더니 이런, 다른 원단이 이벤트 대상이었어요. 좋아하는 원단 중에 이미 품절된 것도 있었고요.
부랴부랴 이것저것 주워담은 와중에도 품절이 풀렸다 다시 품절되기를 반복한 원단도 있었고요.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꼭 사야겠다 싶어 고른 원단은 품절반복에서 벗어나 있길래 다시 느긋하게 정리를 해서 구입했습니다.
네스홈에서는 보기 드문 할인 이벤트라 그런지 주문폭주에 의한 배송지연 공지대로 정말 배송은 느리긴 했어요. 월요일 오후 주문해서 토요일 오후에 받았거든요. 이전에도 큰 할인 이벤트 때에는 배송이 늦은 경우가 자주 있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요.
그렇게 받은 원단을 정리해서 찍었습니다. 토요일에 받았는데 금요일부터 2박3일간의 친구 방문과 모임 때문에 촬영은 월요일인 오늘에서야 했어요.
아래서부터 하나씩 상세샷입니다.
베베네 젠틀 바이올렛입니다. 이 원단은 전장을 라미네이팅으로 먼저 구입한 적이 있어요.
패치 원단의 젠틀 바이올렛 패턴보다 전장 패턴 쪽이 색감도 선도 좀 더 부드럽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헥사곤 패치와 이번에 구입한 은행잎 패치 그리고 전장 패턴을 비교한 거예요. 패치 원단 둘 다 전장보다 선명합니다.
헥사곤 패치와 은행잎 패치의 비교입니다. 나염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건 없고 패치의 크기가 헥사곤 쪽이 훨씬 큼직큼직해요. 은행잎 패치에는 제일 진한 색인 아메리칸 블루와 패션 레드는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좀 더 파스텔 톤의 느낌이에요.
터키 셀리미에 모스크 패턴입니다. 이전에 신상할인할 때 구입했는데 이번 할인이 더 높아서 또 샀어요. 그러면 평균한 할인율이 30%가 됩니다. 하하.
지그재그 패턴 옥스포드 원단이에요. 이번에 보라색을 구입했는데 이전에 구입한 빨강, 녹색, 하늘색과 함께 찍었습니다.
소품과 대품 모두에 잘 어울리는 원단이어서 활용처가 많아요. 솜을 대고 지그재그대로 퀼팅을 해주면 정말 예쁜 원단입니다.
그리고 신상으로 나왔을 때 침만 흘리다 포기했던 북유럽 파스텔 패치 원단이 할인품목에 있길래 올레~!를 외치며 주문했습니다.
6컷 길이로 자르면 90센티가 약간 덜 되다 보니 5마 주문분량의 길이로 치면 반컷 가량 길이가 모자라더라고요. 하지만 그림 중간에 잘리면 활용을 못하니 그냥 컷수대로 자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물론 한 줄 더 주면 엄청 좋기야 했겠지만요. 하하.
이 원단은 대전에서 온 친구에게 한 줄 잘라서 선물로 줬어요. 이 친구 생일이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조밀한 패치가 매력적인 스테인드 글라스 모자이크 타일 패치입니다. 패치가 2.5센티 사이즈라서 5센티 단위로 잘라서 쓰는 것이 많은 비스꼬뉘 같은 소품을 만들 때 편할 듯합니다.
저는 네스홈 사진에 있는 선인장 핀쿠션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한 번 만들어 볼까 하고 있어요.
60센티 단위 커트지인 무지개 원단이에요. 위쪽의 무지개도 귀엽고 아래에 위치한 빗방울 패턴도 마음에 들어요.
3컷을 구입했는데 한 컷은 둘레를 접어박기해서 발란스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전체 사진의 제일 위를 차지하고 있던 펠트입니다. 펠트는 겨울 들어서며 50% 할인을 하는 품목이에요. 품절이 되면 재입고를 안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파스텔 톤의 가벼운 색으로 펠트를 여러 가지 구입한 건 다른 곳에서 본 펠트 마카롱 동전 지갑 때문이에요. 저도 나중에 펠트로 마카롱 동전지갑을 만들어볼까 하고요. 소소하게 몇 개만 만들 생각이라 펠트도 한 장씩만 샀어요.
얇고 부드러운 소프트 펠트와 함께 오른쪽 아래의 3장은 2미리짜리 도톰한 멜란지 펠트입니다. 이건 다른 파우치류를 만들까 합니다.
1미리 무수지 소프트 펠트와 2미리 멜란지 펠트의 두께를 볼 수 있는 사진이에요. 두께 2배 차이는 생각보다 꽤 크더라고요.
그리고 펠트 색은 각각의 큰 사진보다는 아래쪽 전체 색상을 작게 모아놓은 쪽이 더 정확한 듯합니다. 모니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몇몇 펠트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색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네스홈에서 구입한 원단이 아니지만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같이 사진을 찍어봤어요.
금요일에 서문시장에 다녀왔는데 그 때 산 원단 중 하나입니다. 자주 가는 가게에 가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혹 제가 못 봤을 금박이나 은박 원단 예쁜 거 없어요?'라고 여쭈었더니 이 원단을 좍 펼쳐서 보여주시더군요. 아아...............이 현란한 금색이라니!!!
좀 더 욕심을 내고도 싶었지만 이런 금색은 너무 크게 사용하는 것보다 포인트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은지라 5마를 구입했습니다. 예, 참아서 5마만 샀어요. 아하하하.
어쨌든 그 가게는 한 번 보면 다음에 갔을 때 똑같은 원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봤을 때 넉넉히 사는 게 좋아요.
날도 흐리고 해도 기울어서 사진이 밝지 않아 금색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 게 아쉽지만 접사 하나를 더 올려봅니다.
완전히 빡빡하게 금색이 아니라 부분부분 비는 금색 원단이어서 단조롭지 않아 좋아요.
Windham Fabrics의 홀리데이 엘레강스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 금박 원단 외에도 크리스마스 벽걸이용 산타 커트지도 한 컷 구입해서 일단 벽에 걸어두었는데 조만간 테두리 접어박기하고 다림질해서 예쁘게 다시 걸고 사진도 찍을 거예요.
동네 사는 동생이 베베네 은행잎 패치 원단을 보고 자기도 사고 싶다고 해서 어제 또 네스홈에서 주문을 했는데 이벤트 막판이라 언제 배송이 올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벤트 초반에 주문이 제일 많이 몰리게 마련이니까 저만큼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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