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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타일 스타일 발매트 완성했습니다.소소한 바느질/용품 2014. 8. 5. 16:55
친구의 주문으로 구입한 네스홈의 터키 타일 스타일 발매트를 드디어 완성했어요.
커트를 각각 잘라서 3개의 발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테두리는 블루 모스크 패턴을 사용하고 뒤에는 초코렛색 미끄럼방지 원단을 댔어요.
조만간 주인에게 간 후엔 다시 보기 힘들 터라 사진을 잔뜩 찍어봤습니다.
세 개 함께 전체샷입니다.
테두리까지 단색을 사용하니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해요.
각 패턴은 같은 크기지만 배치에 따라 위아래 여유분이 달라서 발매트의 폭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커트지에서 가운데 위치한, 사진에서 제일 아래에 깔린 패턴이 완성분 크기가 제일 작습니다.
각각의 사진이에요.
테두리를 두르면서 패턴의 가장자리가 가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상하좌우가 똑같지 않더라도 최대한 가장자리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테두리는 4센티 기준으로 10센티씩 푸서로 잘라서 만들었어요.
제일 진한 패턴이에요. 커트지 제일 아래에 자리하고요.
제일 위 패턴입니다. 자잔한 무늬가 가득해서 제일 때가 덜 탈 듯합니다. 하하.
제일 작고 밝은 가운데 패턴입니다. 이 패턴이 테두리와 가장 혼연일체가 된 느낌이에요.
테두리 부분 클로즈업입니다.
발매트 원단 자체가 상당히 두꺼워서 테두리를 4센티로 접어도 실제 그보다는 좀 더 작게 감싸집니다.
나란히 나란히~
여름에 어울리는 딱 좋은 파란색이에요.
테두리 근접샷.
터키 테마 시리즈 1탄인 블루 모크스 패턴인데 테두리 두르고 20센티 가량씩 남은 조각은 소품에 쓸까 합니다.
원단 폭이 142센티라서 매트 1장당 푸서로 자른 원단 2줄씩이 들어갔어요. 총 6줄을 자르고 접는 작업을 했습니다.
바이어스 방향 재단과 푸서 방향 재단이 이 패턴은 방향에 있어서 크게 차이가 없기도 하고 곡선이 없는 직전 발매트이므로 제가 한 것처럼 푸서 재단으로 만드는 게 훨씬 작업이 수월할 거예요.
뒤에는 초코렛색 미끄럼방지 원단을 댔어요.
미끄럼방지를 대면 작업의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데 발매트에는 안 댈 수가 없어요.
미끄럼방지 원단을 댄 뒷면 클로즈업입니다.
실리콘 도트도 원단과 같은 색이라 깔끔해요.
마지막으로 다시 나란히 나란히 사진이에요.
전체샷.
욕실 앞이든 현관 앞이든 어디에 둬도 다 예쁘게 잘 어울릴 거예요.
특히 욕실 앞은 계절에 상관없이 놓을 수 있을 테고요.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2014년 발매트 Single Color Foot Rug Quilting cut, 터키테마 시리즈1탄 Blue Mosque Design Pattern Linen 그리고 Chocolate Non-Slip (미끄럼방지)입니다.
손바느질은 테두리의 시작과 끝부분을 연결하는 부분만이고 나머지는 재봉틀 작업이에요. 여기는 접어서 겹치는 것보다 손바느질로 연결하고 가름솔 처리를 하는 게 두꺼워지지 않고 깔끔해서 손이 좀 더 가더라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테두리를 접을 때는 지난 번 패션스타트 세일 때 산 까또나주용 폴더를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 많은 양을 손톱으로 누르기는 힘든데 까또나주 폴더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누르기 좋고 큼직해서 손에 쥐고 슥슥 밀어주면 딱 좋더라고요.
내용 중간에 얘기한 미끄럼방지를 대면 작업 난이도가 올라가는 이유는 작업순서 상 테두리를 뒷면에서 재봉을 하고 뒤집어 앞면을 하는 두 번의 재봉 때문이에요.
뒷면 재봉이 제 위치에 잘 되면 앞면이 깔끔하고 예쁘게 작업이 되기 때문에 이 뒷면 재봉이 중요해요.
뒷면이 2, 3미리 밀리면 앞은 5, 6미리씩 밀리기 때문에 더더욱 뒷면 재봉이 앞면보다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끄럼방지 원단을 대지 않으면 원단에 퀼팅된 선이 기준선이 되어서 뒷면 재봉이 밀리거나 하는 일이 잘 없고 편합니다.
그러나 미끄럼방지 원단을 대면 뒷면 퀼팅선이 보이지 않는 데다 미끄럼방지 원단도 함께 고정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침핀 꽂는 작업부터가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거기다 앞면 재봉을 할 때 이 미끄럼방지 원단이 재봉틀에서 효력을 발휘해 앞으로 나가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재봉틀에 미리 신문지나 부직포 원단을 붙이고 앞과 뒤를 들어가며 작업을 해야 해요.
앞면과 뒷면 재봉 모두에서 어려움을 주는 거죠.
하지만 발매트를 만들 때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워도 적응해야지 어쩔 수 없어요. 하하.
기왕 발매트용으로 나오는 건데 뒷지를 미끄럼방지 원단으로 해주면 좋을 텐데.......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니 다양한 활용을 위해 그렇게는 안 만드는 모양이에요.
어쨌든 구입도 꽤 시간이 걸리고 또 완성에도 시간이 걸린 발매트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며칠 간 나누어 작업했는데 계산을 해보니 총 작업시간도 제법 걸렸어요.
그나마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와 날이 덜 더울 때 작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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