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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이불을 만들었어요.소소한 바느질/용품 2014. 7. 19. 21:42
작년 말에 원단을 사면서 여름용 홑이불을 만들겠노라 하였는데 역시나 여름이 되어서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여름 가기 전에 만든 게 다행이에요. 하하.
네스홈에서 구입한 콜렉션 패치 린넨 원단을 사용해 1인용이라 연폭 없이 통으로 길이만 맞춰 자르고 테두리를 접어 박는 것으로 완성하였습니다.
1인용 홑이불의 길이를 어찌해야 할까 싶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침구류를 좀 둘러보고 길이를 2미터로 정했어요.
테두리로 접어들어가는 부분까지 해서 총길이 210센티를 기준으로 재서 재단했습니다.
패턴 하나가 10센티에서 약간 모자라지만 무늬대로 21칸을 맞춰서 잘랐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210센티에서 조금 모자랍니다.
결과물은 폭과 길이가 137 X 200 센티 가량입니다.
날이 흐려서 사진이 밝지가 않아요.
실제 촬영은 이 사진이 제일 마지막이었는데 제일 이불 느낌이 사는 크로즈업이라 첫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전에 만들어 요즘 잘 사용하고 있는 콜렉션 패치 린넨 베개커버와 함께 찍었어요.
이 홑이불은 원단 한 장을 테두리만 두 번 접어서 박은 거예요.
테두리가 깔끔하게 나왔는데 이렇게 정리하는 방법은 네스홈 커뮤니티의 제작팁&제작방법을 참고했어요.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많아서 한 번 죽 훑은 후에 필요할 때 종종 다시 가서 확인하고 작업하곤 합니다.
재봉이 추가되는 방식이라 테두리가 좁은 소품류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만 이번처럼 테두리가 큰 것에 사용하면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매우 유용합니다.
침대에 펼쳐놓은 모습입니다.
원단 폭이 142센티인데 이는 사용가능한 패턴의 폭을 기준으로 하므로 셀비지를 포함하면 좀 더 길기 때문에 테두리를 접어 넣으니 결과적으로 이불의 폭은 137센티 가량이 되었습니다.
침대가 퀸 사이즈라서 가로가 150센티라 완전히 덮어지지는 않아요. 싱글 침대라면 옆도 약간씩 내려가 있을 거예요.
다른 각도에서 침대 전체샷입니다.
역광이라 머리맡 쪽에는 빛간섭이 있습니다.
딱히 노란색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침구류는 노란색조가 많아요. 매트리스 커버는 겨자색이고 여름용 스프레드 시트는 노란색이에요.
콜렉션 패치가 딱히 노란색이 가득한 건 아닌데 파스텔 계열이라 그런지 시트와의 상승 작용으로 전반적으로 좀 노랑노랑해 보입니다. 하하.
첫 사진과 같은 상황입니다. 자고 일어난 듯 막 구겨진 모습을 연출한 건데 사실 전 베개를 끌고 이동하며 자는 버릇은 없기 때문에 저 베개 위치부터가 자연스럽지 않고 매우 작위적으로 보여 스스로가 어색한 연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용재료는 네스홈에서 구입한 2013 Best Patch_collection linen 원단입니다.
지난 번 폭염 때에는 대구에 있지 않았는데 다시 폭염이 닥치기 전에 홑이불을 완성해서 다행이에요.
올 여름엔 에어컨도 있고 새로 만든 홑이불도 있으니 덜 덥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선풍기 하나가 좀 수상쩍게 빌빌빌거리며 느리게 돌아가긴 하지만.....괜찮을 거예요, 아마.
전부터 재봉틀을 서재에서 거실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근래에야 옮겼어요. 이 이불이 거실에 옮기고 처음으로 재봉틀 작업을 한 것입니다.
재봉도구의 대부분이 아직도 서재의 책상 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거실에서 작업을 하면서 재봉틀 작업에 필요한 건 하나씩 거실로 옮기고 손바느질용 도구는 분리해서 따로 두려고 합니다. 그 김에 반짇고리도 새로 만들까 싶기도 한데 과연 만들지는 그 때가 되어야 알겠지요. 하하.
재봉틀이 거실로 가도 책상 위는 여전히 가득합니다. 자리가 나니까 다른 물건들이 슬금슬금 차게 되더라고요. 그 자리에 커팅매트 사서 깔면 그 때도 잠시 정리되었다가 또 가득 찰 테지요.......뻔해요.
재봉틀 있던 자리에 깔 커팅매트는 어느 사이즈가 좋을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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