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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에게 방앗간과도 같은 이벤트소소한 바느질/기타 2014. 5. 27. 22:51
그러니 질러줘야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아하하하.....
참새에게 방앗간처럼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이벤트가 바로 할인이벤트인데 그것도 50% 이상 할인이니 더더욱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네스홈에서 20일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10일간 진행하는 물류센터 이전을 위한 할인 이벤트가 있어 그 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9시 50분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이 때부터 이미 사이트가 느리더라고요.
관심상품은 미리 찜바구니에 담아두었지만 사이트가 느리니 주문진행이 되지를 않아서 전전긍긍하기를 한참.
아예 클릭하고 페이지 뜰 때까지는 작게 다른 창을 열어놓고 딴 일을 했습니다.
겨우 담고나니 일부 품절이 떠서 지웠다가 다른 거 고민하는 사이 다른 게 품절 뜨고 등등 로딩은 엄청 느리면서도 꾸준한 품절 속에서 거의 2시간 가까이 지나 속도가 좀 정상화되고서야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야 도착했어요. 화요일 주문해서 화요일 도착.......하하하.
저는 오전 중에 주문완료를 해서 지난 주에는 도착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만에 받았습니다.
첫 사진이지만 실제로는 마지막에 원단 다 정리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차곡차곡 쌓인 모습이 참 뿌듯합니다.
처음 택배 박스를 열었을 때입니다.
아무래도 퀼팅원단이 부피가 있어서 박스도 커다랗고 무겁더라고요.
박스에서 꺼내서.
비닐백이 도입되었다는 소식은 예전에 들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걸로 포장되어 오지 않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실물을 접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소품 위주로 조금씩만 사다보니 양이 적어서 다른 포장백에만 넣어줬던 모양이에요. 이번 이벤트처럼 원단을 다량으로 산 적이 없었으니까요.
어쨌든 퀼팅 원단도 그렇고 보관용으로 참 좋은 듯합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사진을 올려봅니다.
우선 퀼팅 원단. SPS 2탄의 분홍색 옥스포드 원단 퀼팅입니다. 2.5미리 퀼팅이라 튼튼해요.
이 원단은 부모님 집의 쇼파베드에 깔 예정입니다. 3마를 구입했는데 그 길이 전체를 사용하고 폭은 좀 잘라낼 거예요.
이전에 발매트용 퀼팅 원단을 샀던 커트지입니다. 쇼파 매트(여기)와 발매트(여기)를 만들었어요.
지금도 퀼팅 한 커트가 남아 있는데 아껴두고 있어요.
그림 스타일이 독특해서 다른 원단과 매치하기가 좀 어렵지만 제가 이 원단의 그림을 좋아해서 이번에 3 커트를 샀는데 더 살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근데 배송비 아까워서 그리고 지금 가진 것도 언제 다 쓸지 몰라서 안 살 듯.
어쨌든 한 커트로 꽃 그림은 엄마집 주방 발란스를, 판자 부분은 우리 집 현관 발란스를 만들 생각이에요. 그리고 납작한 에코백도 몇 개 만들고 싶어요.
씨지엔 문구 원단입니다. 인쇄오류 스크래치가 있어서 60% 할인된 거예요. 이전에도 산 적이 있는데 기왕 저렴한 거 쟁여두자며 또 샀습니다.
인쇄 오류 부분이에요. 눈에 확 띄지도 않고 한 마 길이에 하나씩만 이렇더라고요.
이 클립 패턴을 이 중 제일 좋아해서 여러 곳이 번져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기우였어요. 이 정도면 사용에 거의 지장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캔디팝 비비드 W 세 가지 색상입니다.
이전에 빨강을 이벤트로 한 마를 받아서 원통형 두루마리 휴지케이스(여기)와 전자렌지 덮개(여기)를 만든 적이 있어요.
그 때 잘 사용한 기억을 따라 이번에는 색상별로 2마씩 주문했어요.
그리고 다른 면 원단들입니다.
워킹애니멀즈 원단은 톡톡한 20수 원단인데 백아이보리 색 바탕지이고 렛츠고 캠핑과 스칸디나비안 다이아몬드 패턴은 둘 다 얇은 30수 앨리스인데 전자는 살짝 미색이 돌고 후자는 푸른빛이 도는 흰색 바탕지더라고요.
실물을 보면 색 차이가 확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표가 안 나는군요. 제가 좀 푸르게 찍어서 더 그런 듯합니다.
렛츠고 캠핑은 실물이 샵 사진보다 그림의 선이 가늘어서 좀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귀여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물은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워킹애니멀즈는 일부는 발란스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가방류를 만들 생각이에요. 다이아몬드와 캠핑 패턴은 소품류에 활용할 거고요.
스칸디나비안 리빙 4 커트지입니다.
이전에 금액별 사은품으로 반 컷을 받은 적이 있는데 벽걸이로 잘 사용했어요. 아래 쪽에 테두리 처리된 것이 그것입니다.
이 원단은 일단 보관해뒀다가 여름에 출입문에 붙이든지 하려고 해요.
그리고 바넷사 파이핑과 10만원 이상 구매 사은품 원단입니다.
주문할 때 그 날 주문수가 많다 보니 사은품 원단이 품절이 되었다 돌아왔다를 몇 번 반복했는데 일단 저는 주문서에 처음 나왔던 사은품인 크레용 옥스포드를 넣었거든요. 그런데 도착한 건 그 다음에 주던 원단이었어요. 옥스포드가 오면 색깔을 보고 패드 테두리로 사용하려고 해서 조금 아쉽지만 이 원단도 살까 말까 하다가 그만둔 거라서 괜찮아요.
네스홈에 대한 불만에서 꽤 많은 게 너무 칼 같이 잘라주다 가끔은 오히려 길이가 모자라기도 한다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재고정리에 가까운 이벤트라서 그런지 커트지는 몰라도 패턴 원단은 대체로 길이가 넉넉했어요. 접으면서 확인해 보니 십센티 안쪽 쯤의 여분이 있더라고요.
이것 저것 만들 것들을 대략 정해놓고 주문했는데 과연 언제 다 만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요. 하하.
오늘은 1+1 스크래치 이벤트를 하던데 주문한 원단도 아직 안 온 상태이고 제 취향이 좀 협소하다 보니 취향이 아닌 원단이 잔뜩 오면 또 곤란해서 접속해 있으면서도 품절되는 거 구경만 했어요.
주문 성공하신 분들은 좋은 원단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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