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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든 마카롱 동전지갑 [6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2. 10. 1. 19:05
일본에서는 작년부터 엄청난 인기였다고 하던데 저는 올봄에 마카롱 지갑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핸드메이드 관련샵에 재료가 나오는 걸 보면서 오호, 귀여운데....라고 생각은 했지만 당장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구경만 했거든요.
그러다 온라인 샵에 새로 가입해서 물품을 주문하는 김에 마카롱 지갑 재료도 샀습니다.
제일 많이 만드는 사이즈인 4.8센티 틀을 가지고 가지고 있는 원단 중 무늬의 크기가 맞는 걸 골라봤어요.
보통은 파스텔톤이나 밝은 색 원단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고른 원단은 색이 어둡고 진해서 뭔가 달콤한 마카롱이 아니라 씁쓸한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크 초코렛 느낌?
마카롱 지갑의 장점은 전부 손바느질이라 그냥 별 생각없이 바느질을 하다 보면 어느 사이 완성된다는 것? 하하.
은근히 재료도 꽤 많이 들고 손 가는 부분도 많은 수공예품입니다.
안쪽은 보풀방지 펠트로 마감하였는데 이 펠트는 두꺼워서 공간이 너무 좁아지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 후로 만든 건 좀 더 얇은 소프트 펠트를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에 나오는 동전은 홍콩과 싱가폴 동전입니다. 오래 전에 출장 갔을 때 홍콩 공항을 경유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쇼핑하다가 생긴 동전이에요. 모양도 특이하고 해서 기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손잡이를 10mm 공단리본을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쉽게 올이 나가서 이후로는 5mm 공단 리본을 사용하고 있어요.
만들 당시 가지고 있던 지퍼가 롤지퍼와 청바지용 두 가지라 청바지용 지퍼를 사용했습니다. 90도로 세우지 않으면 안 움직여서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해요.
마카롱 지갑에 굳이 앞면 뒷면은 없는데 어쨌든 양면의 원단 무늬가 다르게 만들었어요.
지금 저 왼쪽 검정 바탕의 눈꽃 무늬 마카롱은 제 핸드백에 장식용으로 걸려있고 오른쪽 붉은 원단 마카롱은 어머니께서 가지고 계세요.
이후에 지퍼도 바꾸로 안쪽의 펠트도 바꾸고 이것저것 업그레이드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주문 받아서 판매도 좀 하고요.
재료 : 원단, 솜, 4.8센티 마카롱틀, 지퍼, 리본, 펠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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