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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 1구 지퍼 파우치와 집게 목걸이 줄이에요. [사진많음]판매(중단) 관련/완성게시판 2016. 2. 24. 16:04
사진 많습니다.
지난 번 구입한 코르크 원단으로 우선 1구 지퍼 파우치를 만들어 봤어요.
1구 파우치를 만드는 일러스트 인조가죽 원단보다 훨씬 얇아서 힘이 없기 때문에 안에 소프트 펠트를 덧대었어요.
만들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에 벽걸이에 사용하던 10미리 집게를 이용한 목걸이 줄도 만들고요.
목걸이는 시험 삼아 만드느라 자투리 끈으로 만들어서 길이가 좀 짧아요.
코르크 1구 지퍼 파우치와 목걸이 줄입니다. 파우치는 와인색 지퍼와 세트인 지퍼고리를 사용했어요.
목걸이는 집게로 파우치 끝의 테이프를 집어서 사용합니다.
파우치 단독샷입니다.
샘플 제작이라 다른 곳에 신경을 쓰다 보니 양끝의 테이프가 좀 비뚤어졌는데 이건 과정 중에 조금 더 손을 보면 해결될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와인색 지퍼를 사용했어요. 지퍼고리가 세트지만 고리색이 좀 더 연합니다.
파우치 뒷면이에요. 구입 포스팅의 역광 사진으로 보듯 잘 보면 코르크가 꽉 차 있지는 않은데 그냥 보기엔 별 문제 없습니다.
코르크 원단이 얇기 때문에 보강용으로 1미리 소프트 펠트를 덧대었어요. 그래도 부드럽긴 합니다.
펠트는 지퍼와 가장 비슷한 색상을 골랐습니다.
양끝에는 10미리 프렌치 라인 린넨 테이프를 사용해 지퍼 끝을 감쌀 겸 손잡이를 만들었어요.
펠트를 덧대면서 작업 난이도가 올라간 때문에 테이프가 좀 비뚤어졌는데 이건 간단한 작업을 하나 더 추가하면 해결됩니다.
펠트를 덧대면서 지퍼가 코르크 원단과 펠트 사이로 들어가 안이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1구 파우치는 좁은 폭에 동그랗게 말려야 해서 안이 울지 않게 겉감과 안감의 폭이 달라져야 하는데 이로 인해 작업 난이도가 훅 뛰어오릅니다.
그래서 재료비로는 인조가죽 쪽이 더 높지만 작업시간과 난이도 차이 때문에 오히려 이 쪽이 더 고가가 될 것 같아요.
코르크가 접착된 원단이어서 뒤집다 보면 끝 부분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네 군데 귀퉁이 중 한 곳이 코르크가 살짝 떨어졌어요.
이건 작업 과정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목걸이 줄 상세입니다.
10미리 집게와 2구 스토퍼를 사용했어요. 집게에 면끈을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잘 달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런 저런 매듭을 뒤져봤어요.
그 중에 발견한 캠핑용 폴대 매듭인데 만들어 보니 모양이 괜찮아서 적용해 봤어요. 스토퍼 쪽의 끈 끝은 여전히 애용하는 도래 매듭이고요.
옆에서 본 집게 모습니다. 단단한 집게라 힘이 좋아요.
집게를 연 모습입니다. 멜빵집게라고도 부르는데 위를 열고 중간 집게와 아래 사이에 끼운 후 위를 내려 닫아주는 방식이에요.
이런 집게를 사원증 목걸이에도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요.
둘레 6센티, 길이 10센티의 분말초크펜을 넣은 모습니다.
위의 상태에서 닫은 모습이에요.
사용재료는 코튼빌의 코르크 원단 보르도, 와인색 롤지퍼, 10미리 프렌치 린넨 테이프 그리고 자주색 1미리 소프트 펠트입니다.
시험 제작을 해본 거라서 아무래도 모양이 좀 엉성한 면이 있어요.
펠트를 덧대면서 내부 사이즈도 달라지는 만큼 약간의 사이즈 조정도 필요하고요.
게다가 아무래도 기존의 일러스트 레자 원단과는 두께가 확연히 달라서 그 정도의 힘이 없다보니 가방에 막 넣어 다니기엔 무리일 듯합니다.
펠트를 덧대어도 두꺼운 펠트는 안 맞으니 얇은 소프트 펠트를 사용해야 해서 여전히 부드러워요.
그래서 이 파우치는 목걸이용 또는 보관용 혹은 관상용에 맞을 것 같습니다. 하하.
어쨌든 코르크 원단 자체가 흔하지 않아서 독특하고 예쁘거든요. 게다가 친환경 제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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