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바느질/기타

비록 주문의 메인은 빠졌지만....

Layer_Sei_Lee 2015. 11. 14. 15:52

11월 11일은 코튼빌이 생일이어서 해마다 이벤트를 합니다.

작년에도 그에 맞춰서 원단을 구입해 잘 쓰고 있어서 올해도 대기하고 있다가 이벤트 첫날 주문을 했어요.

주문의 메인이 되는 원단을 먼저 넣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담았다가 다시 꺼냈다가 다른 걸 담기를 하다 주문목록을 결정하고 낮에 결제했죠.

그러나 12일 저녁이 되어도 발송안내도 없고 배송이 늦는다는 공지도 없고......이상하다며 기다렸는데 13일 저녁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정작 주문의 메인인 쁘띠 커트지가 품절이라고...............아하하하.................

부분환불과 예치금 처리 중에 선택해 달라기에 예치금 처리로 요청했어요.  그리고 어제 그렇게 발송하고 오늘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주문한 것과 사은품을 모두 모아서 찍었습니다.  민트색 롤지퍼는 이전에 레이스가 감겨온 두꺼운 종이에 감고 원단도 정리를 했어요.

같은 색상으로 주문한 민트색 지퍼 슬라이더는 운이 좋은 건지 근래에 그렇게 된 건지 개수가 넉넉했어요. 

 

가죽 라벨과 솔트레지 장식입니다.  뒷면도 볼 수 있게 하나씩 뒤집어놨어요.

프렌치 스타일 라벨은 귀여워서, 삼각형 라벨은 독특해서 구입했습니다.  솔트레지는 바탕에 깔린 가죽원단 때문에 구입했고요.

 

20수 면 원단 오렌지색과 핑크색입니다.  단색 원단은 잘 안 쓰긴 하는데 가끔 안감 포인트로 쓰면 좋겠다 싶어서 구입했어요.

2마씩 구입했는데 역시나 선대로 잘라야 하는 커트지가 아닌 경우는 원단 인심이 넉넉한 코튼빌답게 여유롭게 재단했더군요.

 

기본 사은품인 가죽 라벨과 스팽글 그리고 5주년 이벤트 사은품인 쁘띠 커트지와 스티커입니다.

이번 주문에서 메인인 원단이 빠지는 바람에 총액이 내려가 사은품도 내려간 액수 기준으로 주는 건 아닌가 했는데 원래대로 다 왔더라고요.

스티커는 선이 잘라져 있지 않아 로고를 빼길 원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서 쓰면 되니까 활용도가 좋아요.

 

7컷의 쁘띠 커트지입니다.  한 번에 찍기 위해 패턴은 약간만, 그림컷은 메인만 보이게 접어봤어요.  핵심은 다 보입니다.  하하.

 

요 두 컷이 심플하고 귀여워요.  팬더와 토끼와 곰......조만간 토끼가 위험해질 듯하지만 머리 크기도 덩치도 같은 슈퍼 토끼라 괜찮을 거예요.

 

디자인 레자 원단 두 가지입니다.  합성피혁이에요.

원래 레자라는 말은 Leather의 일본식 발음에서 유래되었지만 저는 보통 합피를 레자, 진짜 가죽은 가죽이라고 불러요.

빈티지 페이퍼와 같은 패턴인데 크기는 이 쪽이 더 작습니다.  인쇄된 부분이 60 X 38 Cm입니다.

이건 패턴 D입니다.  빈티지 티켓이 모인 콜라쥬입니다.

 

이건 패턴 C고요.  빈티지한 엽서와 편지 그리고 우표가 모인 콜라쥬입니다.

 

레자 원단의 뒷면은 보통 이렇게 일반 원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단 위에 우레탄 코팅을 하는 거거든요.

뒷면은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색이에요.

 

원단 표면은 가죽 느낌이 나게 엠보싱 처리와 함께 스크래치에 강하도록 코팅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의 화살표를 보시면 코팅선과 끄트머리를 보실 수 있어요.

 

원래 사려고 했던 원단은 못 샀지만 그래도 사은품은 챙겼으니까......라고 위안을 합니다.

그러고 보니 4온스 솜도 품절된 그 쁘띠 커트지로 만들 소품을 생각해서 구입한 거였어요.  하하........

디자인 레자 원단은 만들려는 것이 있어서 조만간 소품 카테고리에 등장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