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 종류와 세탁에 대해
원단은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천연섬유부터 재생섬유, 합성섬유 등의 구분에서 시작해 실의 굵기와 방직 방법에 따라서도 다양한 이름이 생겨요.
그 방대한 자료를 일일이 적을 수는 없고 주로 사용하는 원단에 대해서만 아는 범위 내에서 적어보겠습니다.
- 면 : 흔히 아는 목화솜에서 추출하는 면(코튼)입니다. 일반적으로 면 100%를 이릅니다.
TC나 R아사 면 등은 폴리에스테르나 레이온 혼방입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 100% 면입니다.
- 린넨 : 식물성 섬유로 우리 말로는 '마'라고 부릅니다. 마의 종류를 구분하면 '아마'입니다.
일반적으로 린넨이라고 하면 면과 마를 혼용한 원단을 말합니다. '면마'라고도 부릅니다. 각각 50% 내외로 혼용합니다.
마 100%인 경우엔 혼마 혹은 퓨어린넨이라고 부릅니다.
황마(삼베;Jute)와 대마(삼;Hemp) 그리고 저마(모시;Ramie)는 보통 따로 구분합니다.
린넨 중에도 폴리나 레이온과의 혼방이 있는데 이 경우 폴리마, 레이온마라고 부릅니다. 판매하는 곳에서는 그냥 린넨이라고 하고 원사 설명에 적어두기도 합니다.
저는 면마 혹은 혼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재직 방법은 크게 니트와 직기가 있습니다.
평상복으로 주로 입는 티셔츠 등 신축성이 있는 원단이 니트이고 청바지나 와이셔츠 등에 사용되는 원단이 직기입니다.
의상이 아닌 소품과 용품류는 대체로 직기 원단을 사용합니다.
- 평직 : 직기 중 하나로 씨실과 날실을 1:1 혹은 2:2로 교차하며 짭니다. 후자가 옥스포드입니다.
- 능직 : 씨실과 날실이 1:2나 1:3 혹은 그 이상으로 교차합니다. 광택이 있어 실크에 많이 사용됩니다.
특유의 사선 조직이 보이는 트윌도 능직의 한 종류로 청바지를 만드는 데님 원단도 이에 포함됩니다.
세탁에 대해
- 제 경우 가방류는 물세탁을 하면 안 되는 가죽이나 나무 등의 장식을 뗀 후 옷과 함께 세탁기에 돌립니다.
- 탈수 후 잘 털어서 모양을 잡아주고 말립니다. 비틀어 짜지 마세요.
- 건조 후 다림질을 해주면 더욱 모양이 잘 잡힙니다. 다림질 온도는 면(고온)에 맞춰 물을 뿌려서 다립니다. 필요한 경우 천을 덮어서 다립니다.
- 천연섬유는 세탁을 하면 약간의 수축이 생기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축은 사용을 하는 동안 다시 원래대로 이완이 됩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예를 들자면 청바지를 세탁한 후에 입으면 조이다가 시간이 지나며 다시 편해지는 걸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 만년필 파우치의 경우 세탁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무단추를 사용하므로 단추를 떼어내고 세탁하시거나 물에 오래 담그지 않고 세탁을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됩니다. 솜이 접착되어 있으므로 비틀어서 짜면 안 됩니다. 세탁 후 다림질도 해주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