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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친구들 연말선물은 헤어핀이에요.소소한 바느질/소품 2017. 12. 18. 16:46
매년 연말에 친구들을 불러 모임을 하면서 소소하게 만든 것을 선물로 줍니다.
사진을 찍지 않아 자료가 남지 않은 패치 책갈피도 있고 넥워머 그리고 작년엔 닭인형이었어요.
올해엔 따로 모임 공지는 하지 않았지만 일단 선물은 만들었어요.
무엇이 좋을까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근래에 알게 된 간단한 헤어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핀 전체샷입니다. 크기가 각각 다른데 달맞이꽃 패턴은 자투리 사이즈 따라 만들다 보니 좀 작아요.
레이스와 원단으로 만든 납작한 이 핀의 정체는 이 다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뒷면은 바로 벨크로입니다. 일명 찍찍이라고 하는 벨크로에서도 거친 면을 사용하는 거예요.
벨크로의 거친 면을 자세히 보면 작은 갈고리 모양의 비닐 조직인데 이 갈고리 모양이 머리카락을 잡아서 소량의 머리칼을 고정할 수 있어요.
빨강, 진청, 연회색, 베이지색 이렇게 4가지 색의 벨크로를 사용했습니다.
작은 벨크로 헤어핀들입니다. 작고 가벼워서 약간의 잔머리를 정리할 때 좋아요.
모두 코튼빌 원단으로 미니 코스모스 핑크와 베이지 그리고 달맞이꽃 패턴이에요.
큰 벨크로 핀입니다. 12센티 폭의 면 레이스를 사용했어요. 이 레이스도 코튼빌에서 구입했어요.
끝이 재봉되지 않은 와인색 레이스 핀과 달맞이꽃 한 세트는 제가 사용할 거고 다른 것들은 1구 파우치용 랩핑 비닐에 포장했어요.
즉, 선물은 3명 분이 준비된 셈인데 남으면 설날에 가족들에게 또 나누면 됩니다.
모자라면........늦은 탓이죠. 선물은 선착순이거든요.
사용재료는 20수 워싱 광목, 코튼빌의 소프트코튼_플라워 페스티벌 달맞이, 미니 코스모스 핑크와 베이지, 자수레이스_히피 와인과 핑크 그리고 벨크로 레드, 그레이, 베이지, 네이비입니다.
금속이 사용되지 않아 가벼워서 앞머리나 잔머리를 고정하는 데 사용하면 좋아요.
슥 쓸어올린 후 작게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눌러주면 안쪽 머리칼이 갈고리에 걸리면서 고정이 됩니다.
가벼운만큼 짧거나 숱이 적은 머리칼은 잘 고정되지만 길거나 숱이 많으면 고정되지 않고 붕 떠버려요.
단, 머리를 묶었을 때 사용하면 갈고리에 걸린 머리가 안 빠져서 묶은 머리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가능한 풀었을 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뗄 때는 머릿결 따라서 쓸어내리듯 빼면 됩니다.
피부가 민감한 분이나 어린 아이한테는 벨크로가 자극적일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점은 벨크로의 다른 쪽인 부드러운 면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하하. 다음에 언제 벨트류를 만들 때 부드러운 면을 넉넉하게 사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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